한인업계도 ‘돼지 독감’ 비상
2009-04-28 (화) 12:00:00
▶ 멕시코 관광 전면중단, 여행객 줄어 큰 타격
▶ 식품업계도 매출 하락 우려
멕시코발 돼지 독감 파동이 확산되면서 한인 여행사 및 식당, 식료품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돼지 독감으로 한인 여행사들이 운영하던 멕시코 관광 프로그램이 전면 중단됐으며, 식당과 식품점에서도 돼지고기 제품들의 판매가 뚝 떨어졌다.
동부관광의 한 관계자는 “멕시코가 가까운 편이어서 캔쿤 등 멕시코 단기 관광객이 꾸준한 편이었는데 이번 파동으로 전면 중단된 상태”라며 “이번 돼지 독감의 여파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돼지 독감에 대한 우려로 유럽에서 멕시코 뿐아니라 미국 여행까지 자제할 것으로 촉구하고 있어, 뉴욕시의 관광산업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한인 식료품과 요식업계에서는 돼지 독감에 대한 우려로 매출이 하락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H마트의 김동준 팀장은 “예전 조류독감때 닭고기의 매출이 크게 하락했던 것처럼 이번 돼지 독감으로 정육 부분의 매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매장에는 멕시코산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미국산 또는 캐나다산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돼지 인플루엔자가 식품을 통해 전염되지 않는 만큼 돼지고기를 먹어도 된다는 점과 70℃ 이상 가열하면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완벽하게 죽는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이밖에도 주식시장에서는 항공사와 크루즈업체 등 여행 관련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27일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여행객 감소 우려로 16%나 급락했고, 크루즈 업체인 카니발 크루즈라인즈도 16% 가까이 하락했다.
한편 전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돼지 독감 발생에 따른 경제적 손실 때문에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자칫 불황으로 빠져들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전했다.뉴스위크는 지난해 `독감 전염병’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3조 달러에 이르고 세계 경제 전체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이 5% 가량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면서 이번 돼지 인플루엔자의 확산으로 경기 침체에 빠진 글로벌 경기가 불황에 접어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뉴스위크는 그러나 홍콩 인플루엔자 사태 이후 지금까지 40년 이상 수차례 전염병은 돌았지만 피해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며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전세계적인 방역 체제를 갖추고 있어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전했다. <김주찬 기자>
돼지 독감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 인천 공항에서는 미국과 멕시코를 경유해 입국한 승객들에게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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