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주차미터기 오작동 ‘골치’
2009-04-22 (수) 12:00:00
▶ 하루 수백명 운전자들 돈 넣고도 티켓 받아
워싱턴 DC내 길거리 주차미터기에 동전을 넣어도 미터기가 주차요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는 바람에 길거리 주차를 했던 운전자들이 경찰로부터 티켓을 발급받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DC내 약 1만대의 주차 미터기가 오작동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상당수 운전자들은 이 미터기에 돈을 넣고 문제가 없는 줄 알고 자리를 떴다가 주차단속 요원들이 발급한 위반 티켓을 받았다.
오작동 주차 미터기에 주차했던 운전자들은 주차요금을 제대로 내고도 벌금 티켓을 받았다며 교통당국을 상대로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DC 교통당국에 따르면 운전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자체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1만개의 주차미터기가 돈을 넣어도 안 넣은 것처럼 잘못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들오작동 미터기에 대한 점검과 수리를 실시 중”이라며 “동전을 넣어도 작동하지 않을 경우 단속요원을 기다렸다가 이 사실을 전달하면 티켓을 발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미터기를 설치해두고 운전자가 이 사실을 모른 채 자리를 뜨면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며 교통당국의 처사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오작동 미터기의 점검 및 수리에는 12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