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용직 이민자 임금 크게 줄어

2009-04-2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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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이,L.I.지역 근로자 주정부 최저임금 못미치는 경우도

경기불황으로 롱아일랜드 지역 일용직 이민자들의 시간당 임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롱아일랜드 지역 일용직 이민자들은 3년여 전만해도 시간 당 13달러씩 받던 임금을 요즘에는 8~9달러밖에 받을 수 없으며 일부 이민자들은 주정부 최저 임금인 시간당 7달러15센트도 못 받는 실정이라고 뉴스데이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2006년만 해도 주택 페인트 작업 일당으로 125달러를 받았는데 요새는 80달러 받기도 힘든 상황”이라는 코스타 리카 출신 루이스 로페즈(44)의 말을 인용보도하며 이같이 밝혔다.신문에 따르면 로페즈씨와 다른 이민자들은 그나마도 봄철이 되면 일자리가 많아지면서 다소 오르던 임금이 올해는 4월이 다 끝나가도록 인상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워싱턴 소재 비영리 단체 ‘전미이민정착센터(ImmigrationWorks USA)’의 타마 제코비 대표는 “정확한 데이터가 집계되진 않았지만 현재 미국내 실업률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이민자들의 시간당 임금이 아무래도 하향조정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롱아일랜드와 뉴욕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택내구강제 설치노동자연맹’에 따르면 주택 절연제 및 석면 설치업계 경우 노조에 가입된 일용직 근로자들의 현 임금은 시간당 평균 45달러이지만 동종 업종의 이민자들은 절반도 안되는 15달러정도 밖에 못 받고 있는 실정이다.관련 노조의 데니스 이폴리토 비즈니스 매니저는 “문제는 이민자들의 경우 임금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지급되는 건강보험과 은퇴연금도 못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롱아일랜드 헴스테드와 글렌코브, 헌팅턴 스테이션 등에서 매일 일거리를 찾고 있는 이민자들은 이와 관련해 “임금보다도 일자리가 줄어서 걱정”이라며 임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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