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네 프랑크 밤나무 백악관에서 꽃피운다

2009-04-2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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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치하에 은거 생활 중인 안네 프랑크에게 희망을 주었던 이른바 ‘안네 프랑크 밤나무’가 미국에서 꽃을 피운다.
19일 네덜란드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안네 프랑크 밤나무 가지를 잘라 접붙이기를 통해 길러낸 10여 그루의 묘목이 백악관과 ‘9.11 테러’ 추모시설 등지에 심어질 예정이다.
이는 평소 ‘안네 프랑크 일기’로 희망과 인내심을 계몽하는 미국 뉴욕 소재 안네 프랑크 센터가 기획한 것.

안네 프랑크 밤나무는 안네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건물에서 가족과 은거 생활을 할 당시의 고목으로 안네는 유리창을 통해 밤나무를 보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힘겨운 은거 생활을 인내했다고 일기에 기술했다.
이 밤나무는 뿌리 부분에 곰팡이가 슬어 인근 건물을 덮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한때 베어내 질 운명에 처하기도 했으나 1년여의 법정공방 끝에 작년 초 생존 기회를 얻었다.
이후 안네 프랑크 밤나무 지원을 위한 재단(SAFTF)의 관리 책임 아래 이 밤나무에는 철제 버팀목이 설치됐지만, 앞으로 최대 10년이 지나면 결국 베어내 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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