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에 자동차가 줄었다”

2009-04-1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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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지역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줄어들고, 새 차로 교체하는 기간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형차, 연비 절감형 차량 선호 추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수도권 교통계획위원회(NCRTPB)와 워싱턴지역 지방정부위원회(COG)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혀진 것으로 최근의 경제 침체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우선 DC의 지난 차량 등록건수가 지난 2005년에서 2008년 사이에 5.8%나 줄어들었다.
이 기간 DC의 인구는 1.7%가 늘어난 데 반해 차량 등록대수는 25만8,100대에서 24만3,200대로 줄어들었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근교지역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메릴랜드 지역은 3%, 버지니아 지역은 5.6%가 늘었다.
DC의 등록 차량대수가 줄어든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되나 통계가 실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선 지방정부위원회의 로널드 커비 교통계획단장도 “이유를 분명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일부에서는 등록하지 않고 차량을 운행하는 주민이 늘어난 결과라는 우려 섞인 분석도 내놓고 있다.
지금처럼 어려운 경제 형편에서 무적차량으로 잡히더라도 등록비용을 쓰기 싫다는 주민이 많다는 것.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운전자 가운데 오는 2010년까지 6명 중 1명은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지 않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쓸 돈이 줄어들고 보험 가입이 어렵게 되고 있다.
보험연구원(IRC)는 “실업률이 1% 상승하면 자동차 보험 미 가입률이 0.75% 포인트 증가한다”며 현재의 실업률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10년이면 자동차보험 미 가입율이 현재 13.8%에서 16.1%로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자동차 보유 기간도 길어지고,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자가 늘고 있다. 지난 3년간 등록 하이브리드 차량 대수는 무려 3배에 달했다.
또 전체 운행 차량 가운데 출퇴근자의 비율은 20% 이하로 집계돼 대중교통 이용 증가 추세가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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