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포르노 틀었다고 돈 안줄 수는...”

2009-04-0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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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교내에 포르노 영화를 상영할 경우, 대학에 대한 지원금을 중지하는 법안이 8일 주상원에서 압도적으로 부결됐다.
이번 결정은 메릴랜드 대학 칼리지 캠퍼스 학생회가 주의회에 이 법안이 상정돼 지원금 중당 경고가 있음에도 불구, 6일 저녁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르노 영화 ‘해적 2’를 상영해 귀추가 주목됐다.
주상원은 8일 아침 포르노 영화 상영과 대학지원금을 연결시킨 이 법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의했으며 35대 12로 부결시켰다.
메릴랜드 주상원의 토마스 마이클 밀러(민, 캘버트) 의장은 투표에 앞서 “포르노 상영과 대학에 대한 지원금을 연결시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으며 의원들은 토의를 통해 주상원의장의 주장을 지지했다.
앤드류 해리스(공화, 볼티모어 카운티) 주상원의원이 상정한 이 법안은 대학이 포르노 상영을 할 경우, 지원금이 중단돼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해리스 주상원의원은 지난주 “만약 대학이 대학 내에서 포르노 영화 상영을 허용하면 42억4,000만달러의 대학지원금은 중지돼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8일 투표에 앞서 주상하원의원들은 9월 1일까지 대학이 포르노상영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는 것에 합의했다. 해리스 주상원의원이 개정안에서 요청한 시한은 7월 1일이었으나 완화됐다.
한편 E. J. 피프킨(공화, 퀸 앤스) 주상원의원은 “유권자들이 경제적으로 힘들어하고 전기세도 내기 힘들어 하는 요즘 왜 주상원이 이런 문제로 토론을 해야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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