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공공연금 반토막 됐다
2009-03-18 (수) 12:00:00
DC·VA·MD 공무원연금 7개월 새 280억불 손실
미국의 주요 공공 연금들이 금융위기 충격에 자산 규모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지역의 각종 연금들도 엄청난 손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메릴랜드, 버지니아와 DC의 공무원 연금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올 1월31일 사이 모두 280억 달러 이상이 줄어들어 자산 규모가 24~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버지니아의 경우 145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메릴랜드는 103억 달러의 감소를 기록했다.
워싱턴 DC의 감소액도 10억 달러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공공 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기금(일명 캘퍼스)는 최신 투자실적 보고서에서 지난해 7월 1일부터 지난 1월 31일 사이 자산이 26.6% 줄어 1,647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캘퍼스 투자의 38%를 차지하는 주식의 경우 이 기간에 39.8%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주 공무원과 퇴직자 및 그 가족을 포함해 모두 160만 명에게 연금과 의료보장 혜택을 부여하는 캘퍼스는 지난 2007년 10월 자산 규모가 기록적인 2,600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금융위기 충격으로 960억 달러 이상이 감소했다.
캘퍼스는 지난해 6월 30일까지의 한 해 동안 자산이 2.4% 감소했었다. 당시 손실은 6년 여 사이 최악을 기록한 증시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주요 공공 연금 전체의 자산 규모 감소 폭은 25% 수준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연금관리 당국은 이같은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대상인 교직자와 경찰관 및 세무 공무원 등 수혜자의 노후 보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