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몽고메리 카운티-PG 카운티 전철 건설

2009-03-0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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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공간 훼손 안될 말”

몽고메리 카운티와 PG 카운티를 연결하는 전철 건설 계획이 자연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7일 이들 지역 주민들은 전철이 건설될 경우 숲을 훼손시켜 시민들의 여가 공간이 사라진다며 주 정부 당국을 대상으로 이 문제를 재고해 줄 것을 촉구하는 시위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약 4마일에 걸쳐 행진하면서 인근의 나무에 보라색 리본과 자연 훼손(endangered)이란 문구가 쓰인 표어를 붙이는 등 전철 건설에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이 지역에서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한 시민은 이 숲은 매우 귀중한 자산으로 결코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베데스다와 실버 스프링을 잇는 신설 전철 구간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시민들에게 잘 알려진 숲지대 내의 소로를 따라 건설된다. 전철은 지상 철로와 전기선을 이용해 운행하는 시스템으로 건설됨에 따라 17에이커에 달하는 숲이 훼손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철 건설 반대론자들은 약 5백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운동과 여가 장소로 활용하는 이들 녹지대에 “절대로 전철을 세울 수 없다”며 자신들의 뜻을 끝까지 굽히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총 16마일에 이르는 전철 건설 계획은 지난 20여 년간 거론돼 왔으며 숲 속 길을 따라 건설해야 하는 지의 여부가 항상 논의의 초점이었다.
전철 계획은 몽고메리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의회 모두가 지지하고 있으나 마틴 오말리 주 지사는 베데스다와 뉴 캐롤턴 구간을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공식 입장을 발표한 바는 없다. 하지만 오말리 주 지사가 연방 교통당국에 전철 건설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철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12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계획대로라면 2012년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에서는 다소나마 숲을 더 보존하기 위해 일부 구간에서는 단일 철로를 건설할 것을 메릴랜드 교통당국에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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