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금 환급금 빨리 돌려받자”

2009-03-0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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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 세금보고 빨라지고 인터넷 이용 늘어

‘세금 환급금이라도 빨리 돌려받자’
심각한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버지니아 주민들의 세금 신고가 어느 해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
어려운 형편에 큰 돈은 아니지만 세금 환급금이라도 빨리 받아 생활에 보태기 위해서다.
또 환급이 보다 빨리 이루어지고 별도 비용도 들지 않는 온라인 세금보고가 어느 때보다 많아지고 있다.
국세청(IRS)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민 가운데 벌써 53만1,909명이 인터넷으로 세금보고를 마쳤다. 이는 작년의 44만3,547명에 비해 10만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또 우편 등 재래식으로 세금보고를 한 숫자를 전부 합해서 12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2월 말 현재 이미 세금보고를 마쳐 이 역시 작년 같은 기간의 100만 명보다 크게 늘었다.
인터넷을 이용한 세금보고자 가운데 30%는 2월 중순 이전에 세금보고를 끝냈다.
또 이들의 3분의 2는 작년까지는 재래식 방법으로 세금보고를 하다 올해부터 온라인으로 바꾼 사람들이다.
인터넷 세금보고 시스템인 ‘터보 택스’의 줄리 밀러 대변인은 이 처럼 주민들의 인터넷 이용이 늘고 또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것에 대해 “악화된 경제사정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계사들도 주민들이 올해 세금보고를 예년에 없이 빨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회계사는 “매년 4월 15일 마감시한 며칠 전에야 세금보고를 하던 고객이 올해는 2월에 찾아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 회계사는 “어떤 고객은 직장에서 W-2 폼이 나오기도 전에 세금보고를 하겠다고 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통상 일반 주민들의 세금보고 후 환급금은 2,000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과 같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이 정도의 돈도 요긴한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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