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스카 부문별 수상작 동시상영

2009-0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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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 시네마테크… 27일부터 매일 2편씩

아메리칸 시네마테크는 오스카 시즌을 맞아 27일~3월1일 이집션 극장(6712 할리웃)에서 각 부문 오스카 수상작들을 매일 2편씩 동시 상영한다.
27일(오후 7시30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Bonnie and Clyde·1967) - 1930년대 경제공황 시대 미 중서부를 휩쓸고 다니면서 은행 강도를 한 두 연인 강도인 바니 파커(페이 다나웨이)와 클라이드 배로(워렌 베이티)의 실화. 대담무쌍한 스타일과 에로티시즘과 폭력이 있는 획기적인 영화. 아서 펜 감독. 여우 조연상(에스텔 파슨스)과 촬영상.

▲‘플래툰’(Platoon·1986) - 올리버 스톤 감독이 자원해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겪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사실적인 작품으로 스톤은 이 경험 이후 반베트남전 인사가 됐다. 찰리 쉰, 윌렘 다포 공연. 작품상과 감독상.
28일(오후 7시30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1951) - 테네시 윌리엄스의 연극이 원작. 공장 노동자로 원초적 본능에 따라 사는 스탠리(말론 브랜도)와 그의 착한 아내 스텔라(킴 헌터)가 사는 뉴올리언스의 후진 아파트에 정신상태가 불안한 몽상가인 스텔라의 언니 블랜치(비비안 리)가 몸을 의탁하면서 짐승 같은 인간에 의해 여인의 얇은 꿈이 무참히 찢겨진다. 엘리아 카잔 감독. 여우 주연상과 남녀 조연상(헌터와 칼 말덴).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는가?’(Whose Afraid of Virginia Wolfe?·1966) - 범속한 일상과 결혼생활에 지친 알콜 중독자인 중년의 대학 교수(리처드 버튼)와 역시 술꾼인 그의 부인(엘리자베스 테일러-당시 테일러와 버튼은 실제 부부였다)이 새로 부임한 젊은 교수(조지 시갈)와 그의 부인(샌디 데니스)을 자기 집에서 칵테일이나 마시자고 초청한 뒤 술기운이 점차 돌면서 손님들 앞에서 독설과 악다구니를 쓰면서 밤새도록 싸운다. 이들의 설전이 두 젊은 부부에게도 영향을 미쳐 가공스런 부부싸움 4중주가 불협화음을 일으킨다. 에드워드 알비의 희곡이 원작. 마이크 니콜스(‘졸업’)의 감독 데뷔작. 여우 주조연과 촬영 등 5개 부문 수상.
3월1일(오후 7시30분)

▲‘디어 헌터’(The Deer Hunter·1978) - 상영시간 183분짜리 대하 베트남전 영화. 펜실베니아의 철강공장의 노동들로 절친한 친구들인 3명이(로버트 드 니로, 크리스토퍼 월큰, 존 새비지) 베트남전에 투입돼 겪는 악몽과도 같은 반전영화. 전장과 후방에서의 삶이 대조적으로 묘사된다. 러시안 룰렛 장면이 충격적이다. 마이클 치미노 감독. 작품, 감독, 남우조연(월큰) 등 5개 부문 수상. (323)692-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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