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훼어팩스 허리띠 더 졸라맨다

2009-02-2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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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어팩스 카운티가 재정난으로 서비스 축소와 공공요금 인상 압박에 몰리고 있다.
앤소니 그리핀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23일 집값 하락과 경제 악화로 부족해진 세수를 도서관 이용 시간 단축, 시니어 서비스 축소, 청소년 체육 프로그램 등록비 인상, 800명 이상의 카운티 스탭 감원 등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날 수퍼바이저들에게 카운티의 재정 상태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그리핀 이그제큐티브는 작년 이래 주택 가격이 12% 이상 하락하면서 내년 예산이 6억5,000만달러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리핀은 이와 함께 재산세를 100달러 당 12센트를 추가해 1.04달러를 부과하는 안을 제안했으나 전문가들은 워낙 주택 가격이 떨어져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훼어팩스 카운티 지출 예산은 33억달러로 작년에 비해 현저하게 허리띠를 졸라맨 상태이나 16억달러의 교육 재정과 주택 구입 지원 프로그램은 그대로 유지하고 경찰 및 소방대 인력도 줄이지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경제적으로 최악의 상황이 앞으로 닥칙 가능성이 있어 훼어팩스 카운티를 비롯한 지역 정부들이 이에 대비해야할 필요성을 경고하고 있다.
그리핀 이그제큐티브의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지면 공립 도서관들은 금요일도 운영을 안하고 그로브턴 시니어센터와 데이비드 R. 핀 커뮤니티센터, 그리고 섄틸리에 위치한 한 개의 클리닉은 문을 닫게 된다. 또 시니어들을 위한 택시 서비스도 중단될 위기에 있으며 탁아, 시설 렌트, 청소년 스포츠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의 서비스 이용료가 오른다. 이와 함께 모기 박멸 프로그램도 더 이상 운영이 안되고 도로 표지판 수리도 평소보다 시간이 지연될 것으로 보이며 역사 유적지를 찾아 기록하고 보전하는 프로그램을 위한 기금도 축소가 확실해졌다.
감축 가능성이 있는 800여명의 카운티 공무원 가운데는 풀타임 직원이 524명, 파트 타임 직원이 300명 등이며 그 외 200명 정도는 현재 공석인 타 직종으로 전출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알링턴 카운티 정부 역시 세수가 줄어들자 올해는 지출을 1,200만달러 정도 삭감하고 공무원도 40명을 해고할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데 타 지역에 비해서는 예산 감축 비율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축소로도 주민들은 그동안 누려왔던 다양한 서비스를 박탈당할 처지에 있어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 또한 부동산세를 2.7%나 올렸어도 구멍난 재정을 메꾸기 어려워 40명의 공무원을 불가피하게 내보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예산 계획과 관련 알링턴 카운티 주민을 위한 공청회가 3월24일과 25일 열릴 예정이며 카운티 보드의 최종 결정은 4월 말에 있게 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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