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IC, 한인은행 작년 미회수금 1억1,929만여달러
한인은행들의 부실대출이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은행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하는 한인 비즈니스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우리아메리카와 신한뱅크아메리카, 나라, 윌셔스테이트 등 주요 한인은행의 지난해(2008년 12월31일 현재) 미회수 대출(만기 30일 이후에도 회수되지 않은 대출) 규모는 1억1,929만여달러로 집계됐다. <표 참조> 이 수치는 지난해의 8,745만달러보다 36.4%나 증가한 것이다.
우리아메리카와 신한아메리카의 부실 대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124.5%, 122%나 늘었으며 나라은행은 45% 증가했다. 반면 윌셔는 부실대출이 6% 정도 줄어 눈길을 끌었다.이처럼 한인은행권에서 부실대출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 한인 비즈니스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대출자들의 원금 상환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금융기관들이 소득과 상환능력 등을 감안해 이전보다 한층 엄격한 대출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재융자가 쉽지 않은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인은행의 관계자는 소매 매출이 30-50% 이상 급감하면서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며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이같은 부실 대출은 늘어날 전망이며 은행들마다 연체 줄이기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김주찬 기자>
<주요 한인은행 부실 대출 현황(2008년 12월31일 현재)>
은행 총대출 부실대출
30-89일 연체 90일이상 및 무수익
나라은행 2,109,769 13,636 37,580
(2,022,492) (18,081) (17,130)
윌셔은행 2,085,692 12,446 22,497
(1,814,966) (22,643) (14,718)
우리아메리카 873,453 1,972 6,027
(839,982) (1,159) (2,404)
신한아메리카 784,739 8,684 16,453
(705,516) (5,272) (6,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