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암살 현장 포드극장 재개관
2009-02-12 (목) 12:00:00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장소인 DC의 포드 극장이 링컨 탄생 200주년 하루 전날인 11일 그의 인생 역정을 다룬 연극을 무대에 올리며 재개관됐다.
포드 극장은 1865년 4월 14일 이곳에서 연극을 관람하던 링컨이 암살된 후 폐관됐다가 지난 2007년 5월부터 총 2,500만 달러를 투입한 보수공사를 최근 마쳤다.
포드 극장은 더욱 편안한 관람석과 링컨의 피 묻은 코트가 전시된 복도 등으로 재단장 됐고, 올 봄에는 링컨 기념박물관도 문을 열 예정이다.
재개관 기념작은 제임스 스틸 연출, 데이비드 셀비 주연의 ‘천국은 어두운 곳에 있다(The Heavens are Hung in Black)’이다.
이 연극은 링컨이 1862년 남북전쟁과 흑인 노예해방 등 정치적 문제에 직면한 상태에서 아들의 죽음까지 덮쳐 깊은 고민과 슬픔을 겪으면서도 유머를 잊지 않았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재개관 기념 특별 공연에서는 연극의 주요 장면 외에도 뉴스 진행자 케이티 쿠릭, 배우 켈시 그래머와 제임스 얼 존스 등이 출연하는 링컨 헌정 공연이 펼쳐졌으며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와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는 링컨 메달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공연에 초대받았다.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는 취임식에서 링컨이 사용했던 성경책에 손을 얹어 선서를 하고 그의 연설을 인용하는 등 미국에 링컨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