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골업소를 소개합니다/ ‘뉴욕1뉴스’ 간판앵커 루이스 더들리-그레잇 스캇 클리너스

2009-02-1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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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업소 이용 캠페인

한인밀집지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56가의 ‘그레잇 스캇 클리너스(Great Scot Cleaners)’는 한인보다 외국인 손님이 자주 눈에 띄는 세탁소이다.

수많은 외국인 단골고객 중에는 24시간 뉴스 전문 케이블 채널인 뉴욕1뉴스의 간판 앵커 루이스 더들리도 포함된다.더들리가 뉴스 진행을 할 때 입고 나오는 셔츠와 양복 등이 모두 그레잇 스캇의 작품인 것이다.
더들리가 그레잇 스캇을 처음 이용하기 시작한 때는 한국인 아내 윤수연씨의 편의를 위해 플러싱으로 이사한 후로, 업소가 2007년 5월 문을 열면서부터다.더들리는 “예전에도 한인 세탁소를 이용해 봤지만 그레잇 스캇은 뭔가 달랐다”며 “옷을 맡기러 가면 꼼꼼히 살펴본 후 수선이나 재단이 필요하면 전화를 걸어와 서비스를 받겠느냐고 물어본 후 작업을 시작하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더들리를 또 한 번 놀라게 한 것은 바로 그레잇 스캇의 자랑거리인 11년 경력의 테일러 박순옥씨 때문이다. “허리가 커 자꾸만 줄줄 흘러내리는 양복바지를 드라이클리닝하려고 맡겼는데 박씨가 그것을 어떻게 알고 줄여줬는데 허리에 딱 맞았다.”그레잇 스캇은 한복과 웨딩 가운 세탁·보관을 전문으로 한다. 업소에 들어가면 기다란 행어 한 줄을 오색찬란한 한복들이 빼곡히 채우고 있다. 한복 전문집에서도 한복을 세탁하러 보낼 정도의 수준이라고.

최근 웨딩 가운을 대여하지 않고 구입하는 젊은 커플들을 위해 전문 세탁공장에 맡겨 세탁부터 보관까지 도와준다.그레잇 스캇의 장상욱 사장은 17년 동안 세탁업에 종사해 오면서 정직을 철칙으로 해 왔다. “비즈니스만 생각하고 돈을 벌려고 하기 보다는 고객과의 정직한 관계 형성을 사업의 근간으로 생각하며 지금까지 왔다.” 따라서 장 사장은 솔벤트 관리와 같이 고객의 눈에 보이지 않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까지 신경을 쓴다. 솔벤트 관리를 잘 하고 못하고에 따라 고객이 맡긴 옷의 색상이 그대로 유지되느냐 변색되느냐의 결과를 판가름하기 때문이다.


그레잇 스캇에 옷을 맡기러 가면서도, 플러싱과 맨하탄을 오가는 출퇴근길 차 안에서도 언제나 한국 가요를 흥얼거리는 더들리에 대해 장 사장은 “처음에는 낯이 많이 익는다 싶어 긴가민가했는데 NY1뉴스 앵커라는 사실을 알고부터 유명 인사를 모시게 돼 영광스런 기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더들리가 이용하는 한인업소는 비단 세탁소만이 아니다. 약국, 은행, 식당, 노래방, 음반가게 등 다양하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비욘세 등 미국의 팝가수보다 성시경이나 조성모, 지오디(GOD), 브라운아이즈 등 한국 가수를 더 좋아하는 그는 뉴스 진행 중간 중간 휴식기에 노래 가사를 종이에 직접 쓰며 외운다. 더들리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노래방에서 노래부르기. 차 안에서, 방송 녹화 후 뉴스데스크 위에서 열심히 연습한 노래 실력은 한 달에 한 두 번씩 꼭 들른다는 맨하탄 32가의 노래방에서 발
휘된다.

“일주일에 반 이상은 아내가 요리하는 한식을 먹는다”는 더들리는 가끔씩 방송국에 삼계탕이나 감자탕을 저녁식사로 싸와 무엇을 먹는지 궁금해 하는 뉴스룸의 외국인 동료들에게 한식을 소개하기도 한다. 이처럼 한국 문화와 음식에 친숙한 그가 그레잇 스캇을 추천한 이유는 꼼꼼하고 정확한 서비스에 있다. 자체 공장을 가진 그레잇 스캇은 고객 편의를 위해 셔츠와 드라이클리닝 당일 서비스와 인근 지역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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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잇 스캇 클리너스의 단골고객인 뉴욕1뉴스의 루이스 더들리 앵커(가운데)와 세탁소의 장상욱(왼쪽) 사장과 박순옥 테일러가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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