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 장군 탄신일 남부군기 게양 불허

2009-02-0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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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 시티가 전통적으로 허용하던 로버트 리 장군 탄신일의 ‘남부 연합’(Confederate) 기 게양을 올해는 불허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알렉산드리아는 이 곳 출신으로 남북전쟁 당시 남군 사령관이었던 로버트 E. 리 장군의 탄신일인 1월19일에는 시내에 남부연합 기의 게양을 허용해왔다.
이는 ‘남부연합의 후손’회 지역지부가 알렉산드리아 시티에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30여 년 전부터 올드 타운 네거리에 3개의 남부군 기가 게양됐었다.
그러나 올해는 1월20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었던 관계로 당국이 이를 불허했다.
시 당국은 “대통령 취임식 관계로 교통, 인파 통제 및 보안업무로 인력이 부족, 기 게양을 할 수 없다”고 공식 이유를 밝혔으나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두고 워싱턴 바로 인근 지역에 남부군 기가 게양된다는데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주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통상 게양되던 기는 ‘스타스 앤드 바스’로 불리는 남부연합 국기로 전쟁터에서 쓰이던 별무늬가 십자 형태로 그려진 깃발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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