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취업정보 칼럼/ 미국 경기와 한인 취업시장 경향

2009-01-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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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HRCap.대표

지난 2008년 한 해는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이에게 악몽과도 같았던 한 해였을 것이다. 올해에 들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가위에 눌려 신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은 경기둔화를 넘어 본격적인 경기침체(마이너스 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경제 상황으로 인해 기업들이 대량해고를 단행함에 따라 취업시장은 한순간에 매서운 혹한의 시절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취업시장의 어려움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2003년 7월 6.2%로 정점을 찍었던 미국의 실업률은 완만한 하강 국면을 유지하면서 취업시장에 활력이 되었었다. 하지만 2007년 3월 4.4%로 최저지점까지 떨어졌던 실업률은 다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2008년 4월 5%를 넘어섰고, 2008년 12월 현재 7.2%까지 치솟으며 지난 한 해 26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상황까지 악화되었다. 문제는 이러한 실업률의 증가세가 언제 멈출지 모른다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실업률 5% 미만을 임의 취업포기를 제외한 완전취업 상황으로 판
단할 때 단순하게 수치적으로 취업시장이 호시절을 되찾기는 당분간 어려울 듯 하다.


그러나 미국 내의 한인 취업시장의 분위기를 보면 약간 다르다. 물론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이나 실제로 피부로 느끼는 체감지수에서도 최근의 어려움은 공감되지만 취업시장의 최전선에서 한인 취업시장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미국 전체의 취업시장과는 조금은 다른 기운도 감지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즉 한인 1.5세와 2세를 포함한 고급인력을 채용하려는 지상사와 한인기업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한다. 이들 마켓 리더들은 경기가 나쁠수록 이를 기회로 삼아 인재확보를 투자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는 5년 전과 비교할 때 헤드헌팅사를 이용하는 한인업체의 수가 5배 이상 늘었다는 것으로 반증된다.

특히 경제위기에서 자의반 타의반 시장에 나온 고급인력을 자연스럽게 흡수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이 특징이다.또한 한국기업의 미주한인 시장의 진출 확대로 인한 수요의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말
부터 시행된 한미간 비자면제협정으로 한국기업이나 전문업체들의 미국 진출도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한국에서의 글로벌 인재 수요증가도 한 몫 하고 있다. 이미 한국의 기업들은 미국내 인재 채용에 앞장서 왔는데 한미 FTA 이후의 한국 법률시장 개방,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금융인재의 부족 등으로 인해 한국 내에서 미국내 인재에 대해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한인 취업시장의 최근 경향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Entry Level과 어느정도 경력을 가진 경력직원의 채용 격차가 극명하게 차이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 특징은 다국어(multilingual) 사용자의 채용 Case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의 대기업들은 다국어의 사용이 가능한 Diversity를 선호하고 있고 지상사나 한인기업들이 선호하는 한인 1.5세, 2세 역시 우리말의 의사소통 여부가 채용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세번째 특징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한국으로의 취업기회의 확대를 들 수 있다. 앞서 얘기한 한국 법률시장 개방과 금융권 인재 스카우트 전쟁, 그리고 원어민영어강사 소싱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최근 자사의 경우도 한국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외국인 인재를 소개시켜 주는 케이스가 많은데 국제적인 마인드를 갖춘 한인이 의사소통까지 훌륭한 경우 고객사의 반응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www.hrcap.com, 201-56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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