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잔 김의 인테리어 리포트- 침대 문화의 혁신, Adjustable Bed

2009-01-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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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the revolution!

수 천년 동안 인간은 반듯이 누워 자는데 익숙하면서 당연히 그러한 자세가 편안한 잠자리라 여겨왔다.

하지만 사람들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자세는 엄마 배 안에서 양수에 떠있던 태아의 자세라고 한다. 그러기에 자거나 쉬고자 할 때 몸의 어느 부분이 눌리거나 압박을 받게 되면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병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좀 더 나은 생활, 즉 Well-Being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관심이 이루어져 왔다. 그 결과 오랜 생활 동안 당연시되어 왔던 우리의 잠자리에도 혁명이 일어난 듯싶다.


인체공학적 기술혁신에 의해 만들어진 잠자리의 혁명, Adjustable Bed(어져스터블 베드, 일명 전동 침대라고도 불림). 이미 30년 이상 병원 등에서 사용되어져 왔지만 좀 더 세련되고 럭셔리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우리의 안방을 차지하게 된 듯싶다. Adjustable Bed는 리모트 컨트롤 단추 하나를 누름으로서 우리 몸의 상체, 허리, 다리 부분 등을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선호하는 각도대로 받혀주고 편안하게 유지 시켜 준다. 기본적으로 마사지 기능도 내재되어 있어 자기 전에 혹은 아침에 일어나서 우리 몸의 근육을 풀어 주거나 이완시켜 주기도 한다.

예전엔 불편한 잠자리나 자세를 위해 베개나 쿠션을 이리저리 받혀가며 편안한 상태를 찾고자 했지만 지금의 침대 문화는 단추 하나로 그 모든 것을 해결하게 되었다. 우리의 안방에 이렇게 획기적인 침대 문화의 혁신을 가져온 Adjustable Bed가 얼마나 요긴하게 사용 되어지는지 알아보았다.

1. 목이나 어깨 부분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 위산의 역류를 느끼는 사람, 자면서 코를 고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상체 부분을 자연스럽게 올려 줌으로써 잠자리에서의 뒤척임을 줄여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2.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 스트레스, 긴장감 등으로 인해 근육에 무리가 왔을 때에는 다리 부분을 척추에 무리 없이 부드럽게 받혀 올려 줌으로써 원활한 혈액 순환이 이루어지도록 도와 주기도 한다.

3. 연로하신 부모님이나 환자와 같이 생활할 경우 그들이 편편하고 높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고 내리려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심리적, 정신적 불안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허지만 Adjustable Bed의사용은 환자나 노약자 스스로가 단추 하나를 누름으로써 얼마든지 손쉽게 일어나고 돌아앉아 내릴 수 있다. 또한 올라앉아 눕고자 할 때에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어 본인은 물론 주변의 가족에게도 안도감과 만족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

4. 임산부에겐 본인이 원하는 자세대로 상체를 받혀주거나 다리를 올려줌으로써 부종을 내려주어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엄마가 아기에게 수유를 하고자 할 때에도 그들의 가장 편한 자세를 기억시켜 어깨나 등에 무리가 없는 최상의 자세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수유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5. Adjustable Bed는 더 이상 우리에게 잠자는 공간만은 아닌 듯싶다. 밤 시간뿐 아니라 하루 중 어느 때든지 편히 쉬고 싶으면 마치 소파와 같은 느낌으로 다리를 편히 올린 채 쉴 수도 있다. 또한 상체를 알맞은 각도로 올려줌으로써 TV나 책, 노트 북 등의 작업도 가장 편한 자세에서 할 수 있다.

이 같이 Adjustable Bed는 수천년에 걸쳐 당연하게 여겨온 잠자리에서의 불편함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고 있다. 잠자리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Adjustable Bed는 더 이상 침대가 잠자는 공간만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자유롭고 편안한 휴식 공간임을 보여 주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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