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살인범 연령층이 낮아진다

2009-01-04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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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지역의 살인사건이 증가세를 보여 치안문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히 10대가 저지른 살인사건이 늘어나 주목된다.
DC의 2008년 살인사건 수는 18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의 181건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지만 그동안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과, 청소년 범행이 늘었다는 점에서 치안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DC에서 작년 살인 혐의로 체포된 청소년은 모두 16명. 전년도의 10명보다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는 백주 대낮에 길 가던 무고한 시민을 공격한 경우가 많아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수년 전만 해도 살인사건은 폭력 조직 간에 마약 거래 등 이권과 얽혀 벌어지는 것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동네 불량배 간에 사소한 다툼을 벌이다 무작정 총을 쏘는 경우가 흔해지고 있다.
작년 DC에서 살해당한 10대는 20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는 13세짜리도 있었다.
DC를 포함, 워싱턴 지역 전체로는 작년 총 429건의 살인사건이 보고됐다.
이는 2007년의 415건에 비해 역시 소폭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훼어팩스 카운티가 그 전해 14건에서 22건으로, 몽고메리 카운티가 20건에서 23건으로 늘어나 워싱턴 지역의 전통적인 인기 주거지역도 치안 안전지대의 명성이 흔들린 것으로 나타났다.
라우든 카운티도 1건에서 4건으로,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도 12건에서 16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144건에서 136건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DC의 살인사건은 작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고는 하나 200건에 못 미쳐 5년 연속 200건 이하를 기록했다.
DC에서는 지난 1990년대만 해도 연간 평균 34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1991년에는 역대 최고인 479건의 살인사건이 기록된 바 있다.
한편 DC의 작년 살인사건 범인 검거율은 7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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