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시네마테크와 할리웃 외신기자협회(HFPA)는 공동으로 7~9일 샌타모니카에 있는 에어로 극장(1328 Montana Ave. 323-466-FILM)에서 제66회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후보작 5편을 상영한다.
■7일(하오 7시30분)
▲‘바더-마인호프 컴플렉스’(The Baader-Meinhof Complex)
1960년대 말~1970년대 초까지 서독의 자본주의를 말살하기 위해 30여명의 공직자를 살해한 악명 높은 적군파(RAF)의 역사를 추적한 속도감 있는 스릴러. 안드레아스 바더와 울리케 마인호프는 테러단을 조직, 독일 기성세대에 의해 지원 받는 신 파시즘인 미 제국주의를 타도하기 위해 폭력적인 전쟁을 치렀다. 이들은 집요하게 쫓는 자가 독일경찰의 총수인 호르스트. 울리 에델 감독. 독일.
■8일(하오 7시30분)
▲‘영원한 순간들’(Everlasting Moments)
1907년 스웨덴. 술꾼이자 폭력적인 바람둥이 남편을 둔 젊은 서민계급의 아내 마리아는 경품으로 탄 카메라를 통해 새 세상을 발견하게 된다. 마리아는 자기 주위의 자연과 사물과 인물들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자기의 인생을 새롭게 할 여정에 나선다. 이와 함께 마리아에게 매력적인 사진작가가 나타나면서 남편의 분노를 산다. 얀 트뢸 감독. 스웨덴.(사진) ▲‘바쉬르와 월츠를’(Waltz with Bashir)-‘영화세상’면 참조. 동시상영.
■9일(하오 7시30분)
▲‘나는 너를 오래 사랑했지’(I’ve Loved You So Long)
어린 아들을 살해하고 15년 옥살이를 한 쥘리엣(크리스틴 스캇 토마스)은 출옥하면서 여동생 레아의 집에 몸을 맡긴다. 쥘리엣과 레아가 각자의 삶을 서로에게 적응시키려고 시도하면서 남편과 시아버지와 두 어린 딸을 둔 레아의 가정에 큰 파도가 인다. 인물과 성격에 관한 탐구. 필립 클로델 감독. 프랑스.
▲‘고모라’(Gomorrah)
마피아의 실상을 파헤친 베스트셀러가 원작으로 작가 로베르트 사비아노는 마피아의 살해 위협 때문에 지금도 경찰보호 하에 있다. 나폴리와 인근을 지배하는 범죄조직 카모라파가 어떻게 잔인하게 이 도시와 주민들에게 군림하는지를 극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서로 관계가 없는 듯한 5개의 얘기를 통해 범죄의 사이클을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폭로했다. 2008년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마테오 가로네 감독. 이탈리아.
한편 10일 하오 1시부터는 이집션 극장(6712 할리웃 323-466-FILM)에서 이 영화들의 감독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료 세미나가 열린다. 사회는 마이크 굿리지 HFPA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