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증가세, 주의깊은 관찰 필요
“여덟 살짜리 딸이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딸이 저를 물고, 꼬집고, 발로 차고, 때리고, 제 옷을 찢고,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한번은 저에게 화가 치밀어 올라 오히려 제가 아동폭행을 한다며 경찰에 전화로 신고를 한 적도 있습니다. 정말로 근래에는 딸과 생활하는 것이 감정적이고 물리적인 고통입니다. 아이가 한번 흥분을 하면 어른이 극도로 분노하는 정도의 상태로 변합니다.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담치료사와 의사를 찾고 있습니다.”
소아 조울증은 소아 양극성 장애라고도 불리는 증상입니다. 지난 십년간 아동과 청소년들이 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회수가 약 40배가 넘게 급증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과잉 행동장애(ADHD)와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ADHD 환자의 증가로 더욱 많은 케이스가 감별되고 있습니다.
조울증을 가진 소아와 10대들은 극단적으로 기분이 들뜬 상태, 즉 조증과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 즉 우울증을 교대로 또는 동시에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누구에게도 발생할 수 있지만 만약 부모 중 한쪽이나 양쪽이 조울증을 가지고 있다면 자녀가 이 질병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10%에서 20%까지 확률상 높아지게 됩니다. 가족의 약물이나 알콜 중독 또한 소아 조울증 발병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조울증은 조증이나 우울 증상 중 한가지로 시작됩니다.
다음은 조증 증상의 일부 입니다.
●수면시간이 갑자기 적어집니다. 반면 피로해 하지 않고 에너지가 넘쳐나며 며칠 동안 거의 잠을 안 자는 수도 있습니다.
●자신감이 비현실적으로 높아집니다. 망상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면서 자신이 초능력을 가진 또는 영화의 주인공인 영웅인 것을 확신하는 태도를 보입니다(예를 들어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도 다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말이 빨라지고, 많아지게 됩니다. 대화의 주제가 계속 바뀌고 대화보다는 일방적인 말을 많이 하게 됩니다.
●기분 변화가 자주 있습니다. 상황과 맞지 않게 행복해 하거나 웃는 모습, 또는 매우 짜증을 내거나, 화내는 것, 안절부절 못하거나 공격적인 모습을 나타냅니다.
●위험한 행동을 반복합니다.
다음은 우울 증상의 일부입니다.
●우울해 하며 계속적인 슬픈 감정 또는 자주 우는 모습을 보입니다.
●죽음이나 자살을 생각합니다.
●두통과 복통 등의 신체 증상을 자주 호소합니다.
●힘이 없고, 항시 피곤하며, 집중력이 떨어지고, 따분함을 호소합니다.
●수면시간이 늘어나고 과식이나 거식 등, 식사와 수면에 변화가 옵니다.
●평소 좋아하는 활동에서 느끼던 즐거움을 못 느끼게 됩니다.
소아와 청소년은 조울증 감별진단이 참 까다로운 때 입니다. 이 때는 워낙 변화가 많은 성장기이고 과잉 행동장애와 여러 가지 다른 문제들이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전문인이 상당기간 주의깊은 관찰과 철저한 평가를 통해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과거는 물론 현재도 소아, 청소년 조울증은 ADHD, 품행장애, 정신분열증 등으로 오인돼 엉뚱한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ADHD와 혼동돼 중추신경 자극제로 치료를 받으면 충동성, 공격성이 심해져서 기분 주기가 더 심하게 변하며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정확한 진단을 받은 조울증 을 가진 아동과 10대들은 비교적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약물치료, 환자 및 보호자 교육, 그리고 심리치료가 병행이 되어야 하는데 이처럼 체계적이고 검증된 치료선택은 증상을 줄여주고 가족과 자신이 질병을 보다 잘 이해하여 학업과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저스틴 최
<임상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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