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고집 말고 민심 따라야”
2008-12-08 (월) 12:00:00
대통령 선거를 비롯, 연방 상원의원 등 주요 선거에서 참패한 버지니아 공화당이 재정비에 나섰다.
버지니아 공화당은 선거 후 처음으로 5일과 6일 핫스프링스에서 집회를 갖고 당 재정비 장안을 논의했다.
공화당은 우선 당이 수세에 몰려 있으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신속한 극복을 다짐했다.
공화당은 우선 제프리 프레드릭 버지니아 공화당 의장의 유임을 결정했다. 당 지도부는 일부의 교체 여론에도 불구하고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출신인 프레드릭 의장의 지도력에 하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프레드릭 의장은 당원들에게 의장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버지니아 공화당은 지난달 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 선거를 졌으며, 연방 하원의원도 3석을 잃었다. 또 44년만에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인단 선거에서도 패배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집회에서 변화하고 있는 버지니아 주민들의 성향을 받아들여 총기, 이민, 낙태 등 이념적 문제에 보다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당의 보수 이념을 포기할 경우 공화당의 정체성을 상실할 우려가 있음을 경고했다.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빌 볼링 부지사는 경제, 교통, 교육 등과 같은 일상적인 문제에 공화당이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라우든 카운티의 조-앤 체이스 당 집행위원은 “우리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확실히 해야한다”며 보수 이념 고수를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의 공화당은 종전 극우 보수적 성향을 고수할 여력이 없다는 목소리가 다수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