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지니아 부녀 뭄바이서 참변

2008-11-30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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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테러 공격의 미국인 희생자 가운데 2명이 버지니아에 사는 부녀인 것으로 밝혀졌다.
앨런 쉐르(58) 씨와 딸 나오미(13) 양은 지난 26일 밤 뭄바이의 오베로이 호텔 카페에 앉아 있다가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변을 당했다.
쉐르 씨는 명상가로 ‘싱크로니시티 재단’에 속해 있으며 영성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 딸과 함께 인도를 여행 중이었다.
쉐르 씨는 메릴랜드 태생으로 대학 교수를 지냈으며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 샬롯츠빌에서 서남쪽으로 15마일 정도 떨어진 ‘명상촌’인 ‘싱크로니시티 성소’에서 생활해왔다.
쉐르 씨 부녀는 이 재단 소속원 25명과 함께 영성 프로그램에 참가 중이었다.
일행 가운데 4명도 카페 공격 때 부상을 당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테네시 주 출신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재단의 바비 가비 대변인은 쉐르 씨에 대해 “우리는 평소 그를 ‘밝은 별’이라고 불렀다”며 “유난히 밝고 적극적인, 이 세상에 본이 되는 그런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쉐르 씨는 아내 키아 씨와 2남 1녀를 두고 있는데 이번 여행에는 딸 나오미만 대동하고 아내와 두 아들은 재단의 명상촌에 남아 있었다.
이 명상촌은 찰스 라는 명상대가가 운영하는 곳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영성가의 한 명이며 요가 등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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