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가족이나 친지들을 위해 터키고기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미 1주~5일 전 냉동터키를 구입해서 지금쯤 냉장고에서 녹이고 있어야 한다. 그 뿐인가 벽장 깊숙이 숨어 있던 테이블 세팅 준비물을 꺼내 테이블을 단장하기 시작했어야 하며, 크랜베리 소스와 스터핑, 그레이비도 만들어져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만약 이 모든 것을 전혀 준비하지 않았고 할 엄두도 안 난다 하더라도 일단 너무 당황하지는 말자. 터키고기나 닭고기보다 좀 더 준비하기 쉬운 햄 요리가 있으니 말이다.

햄요리는 고기와 함께, 혹은 고기 대용으로 서브하기에 매우 좋다. 특히 미국 남부지방에서 즐겨먹는 햄은 알맞게 숙성시켜 구입한 뒤 바로 먹을 수 있게끔 요리돼 판매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다. 먹고 남은 햄은 얇게 썰어서 오믈렛 등의 요리에 넣어 먹거나 깍둑 썬 뒤 판세타를 만들거나 혹은 구워서 비스킷으로 즐겨도 그만이다. 요리잡지 ‘본 애프티’(Bon Appetit) 요리 평론가들이 가장 맛있는 햄 다섯 종류를 골랐다.


▲에드워드 히코리 스모크드 버지니아 에이지드 햄
(Edwards Hickory Smoked Virginia Aged Ham)

얼티메이트 잇-온-잇츠 오운 햄은 알맞게 달착지근하면서 짭짜름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11~12파운드에 72달러. (800)222-4267, www.virginiatraditions.com


▲핀치빌리 팜스 컨트리 햄(Finchville Farms Country Ham)

쫄깃한 텍스처로 간이 잘 배었으며, 고기 맛이 적당히 나면서도 달콤하다. 스크램블 한 달걀 요리와는 환상의 궁합이다. 3.5파운드에 50달러, (800)678-1521.
www.finchvillefarms.com


▲벤톤스 도메스틱 프로스퀴토(Benton’s Domestic Prosciutto)

뉴 워드 버전은 은은한 히코리 나무 향이 배 있다. 복숭아를 슬라이스한 뒤 싸 먹으면 남부 지역의 멜론을 싼 프로스퀴토 요리 부럽지 않을 것이다. 4oz에 5달러, (423)442-5003, www.bentonshams.com


▲미참 오리지널 컨트리 햄(Meacham Original Country Ham)

은은하게 오래가는 달콤한 향을 지닌 부드러우면서도 어떤 음식에도 활용할 수 있는 팔방미인 햄이다. 3파운드 패키지에 33달러, (800)552-3190, www.meachamhams.com


▲콜로넬 빌 뉴솜스 에이지드 켄터키 컨트리 햄
(Colonel Bill Newsom’s Aged Kentucky Country Ham)

짭짜름하면서 쫄깃쫄깃한 이 햄은 맛과 텍스처가 비프 저키와 비슷하다. 버터 밀크 비스킷과 함께 먹으면 남부지역의 정겨움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70)365-2482, www. newsomscountryh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