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꽃이 있는 세상 - Wedding Flowers & Decoration<1>

2008-11-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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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우리 인생의 가장 큰 이벤트이자 의미 깊은 날이다. 특히 여자들은 결혼식 장식에 큰 비중을 두며 아주 어린 시절부터 꿈꾸어 오던 한편의 드라마처럼 그날의 화려한 주인공을 꿈꾼다. 그래서 웨딩드레스와 꽃 장식을 선택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적잖은 비용을 지불한다. 그러나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는 법. 본인들이 감당 할 수 있는 예산의 범위가 있을 것이다.

고객들 중에 무작정 전화를 걸어서 거두절미하고 웨딩 꽃 장식하는데 비용이 얼마나 드느냐고 물어 보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참으로 난감하기 짝이 없다. 아마도 고객 입장에서 경험이 없어서 무엇을 물어 봐야 할지 모르시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웨딩을 앞둔 자녀가 있거나 당사자들이 플로리스트나 웨딩플래너와 상담을 할 때 염두하고 결정 할 사항에 대해 2회에 걸쳐 알려 드리고자 한다.

■ 기본 준비
상담 전 예식 날짜와 장소 하객 인원수(센터피스 수량)와 같은 기본 정보는 알려주는 것이 좋다.
상담할 때 웨딩 꽃 장식은 크게 ▲예식장(ceremony) ▲연회장(reception) ▲personal flowers 로 나눌 수 있다.


■ 예식장 장식
양가 집안의 종교와 장소의 특성을 고려해서 성스러운 예식에 실수가 없도록 세심히 디자인해야 한다. 특히 나라마다 전통 혼례를 겸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웨딩플래너는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가지보(gazebo) 또는 단상 장식-야외에서 예식을 할 경우 보통 가지보의 지붕이나 기둥에 하는 꽃 장식을 말하며, 가지보가 없으면 아치나 기둥을 만들기도 하고 커스텀으로 프레임을 제작한 후 꽃 장식을 한다. 교회의 경우는 주례 앞의 단상을 디자인하기도 한다. 참고로 유대인들의 가지보 대신 후파(chuppa)를 사용한다.

꽃길 입구(entrance)와 꽃길(aisle) 장식-규모가 크지 않으면 보통 꽃길 장식만 하는데 입구 장식까지 하면 예식장이 웅장하고 드라마틱하게 연출될 수 있다.

■ 연회장 장식
센터피스(다이닝 테이블 중앙에 놓는 꽃 장식을 말하며 주로 라운드 테이블에 8~10명씩 앉게 되므로 하객의 수에 따라 수량이 결정된다. 연회장의 분위기를 가장 크게 좌우하며 디자인이 다양하다. 요즘은 사각형의 테이블도 많이 쓰인다. 꽃 장식 이외에 테이블클로스나 의자 커버 장식, 촛불장식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좌우 된다.

-Sweet Heart Table 또는 Head Table: 스윗 하트 테이블은 신랑 신부 단둘이 앉으며 헤드 테이블은 신랑 신부 양쪽으로 친구들(bride-maid & groomsman)이 함께 앉는다. 특히 신랑 신부가 앉는 의자는 특별히 신경 써서 등받이 뒷부분에 꽃 장식을 하기도 한다. 헤드테이블은 라운드보다는 직사각형 스타일이 더 많으며 테이블 위에 꽃 장식을 한다.

-Misellonies: 부페 테이블, 방명록이나 네임카드 테이블, 케이크 테이블, 바 테이블, 칵테일 테이블 꽃 장식 등이 있다.
www.bloompia.com

제넷 최 <블룸피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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