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교외 지역 ‘소수계 북적’
2008-11-04 (화) 12:00:00
백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던 워싱턴 지역의 교외 지역에 소수계 주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인종적으로 다양화되고 있다고 북버지니아 지역 위원회(NVRC)가 밝혔다.
NVR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과 2007년 사이 북버지아 지역으로 총 27만명이 새로 이주해 왔으며 이중 75%는 라우든 카운티를 비롯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매나사스 또는 매나사스 파크에 자리잡았다.
특히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경우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가장 소수계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 지역은 1990년에는 소수계 인구가 전체 인구의 19.3%에 불과했으나 2007년 현재 47.9%를 차지했으며 특히 증가한 인구중 소수계 증가율은 94%에 달한 반면 백인 인구 증가율은 6%에 불과했다.
2007년 현재 카운티 전체 인구중 40.7%가 소수계인 훼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1980년에는 1만9,535명이던 히스패닉 인구가 2007년에는 13만7,183명으로, 흑인 인구는 3만4,944명에서 9만7,124명, 아시안 인구는 2만2,725명에서 15만8,594명으로 급증했다.
프린스 윌리엄과 훼어팩스 카운티를 포함한 북버지니아 지역의 경우 1990년에는 소수계 인구 비율이 23.2%였으나 2007년에는 40.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이한 것은 흑인 및 히스패닉 인구는 전국 평균보다는 다소 비율이 낮은 반면 아시안 인구는 전체 인구의 12.1%로 전국 평균 4.4%보다 무려 3배 가량이나 높아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경우도 소수계 인구가 전체 인구의 82%, 몽고메리 카운티는 46%, 워싱턴DC는 63%를 차지했다.
워싱턴 교외 지역으로 소수계 인구가 몰려든 반면 한때 이민자들의 입구라고 알려진 알링턴과 알렉산드리아 등 워싱턴 인근 지역에는 2000년 이후 소수계 인구가 대거 빠져나간 빈자리를 백인들이 채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렉산드리아의 경우 2000년 당시 45.3%이던 소수계 주민들이 7년만에 41.7%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소수계 주민들이 교외지역으로 몰리는 것은 워싱턴DC 인근보다 주거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