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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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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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스 작품 영화화한 것 중 최고

‘위대한 유산’ (Great Expectations·1946)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데이빗 린이 만든 명작. 디킨스 작품을 영화로 만든 것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정체불명의 돈 많은 남자가 가난한 소년 고아를 도와 훌륭한 신사로 성장시킨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나오는 바람 부는 밤의 묘지 장면이 쇼킹하다. 오스카 촬영과 미술상을 받았는데 흑백촬영과 디자인이 일품. 존 밀스, 진 시몬스, 발레리 합슨, 알렉 기네스 공연.


‘올리버 트위스트’
(Oliver Twist·1948)

역시 디킨스의 소설을 린이 영화로 만든 영화. 고아원 출신의 소년 올리버가 흉악하고 간교한 패긴(알렉 기네스)이 이끄는 소년 소매치기단에 들어가 온갖 모험을 겪는다. 26일 하오 7시 해머 뮤지엄 내 빌리 와일더 극장(윌셔+웨스트우드) 동시 상영.

할리웃 스튜디오의 내막 파헤쳐

‘무슨 일 났어?’ (What Just Happened?) ★★★

할리웃 스튜디오 내막을 파헤친 영특하고 재미있는 풍자성 코미디. 유명 제작자 아트 린슨의 자전적 글이 원작.
전처가 둘이나 되는 늦 중년의 유명 제작자 벤(로버트 드 니로)의 가정 및 개인문제와 영화제작 과정의 온갖 해프닝을 섞어 할리웃에서 일하는 사람의 정체를 폭로했다. 벤은 두 처에서 난 자식들 방문하랴, 두 번째 아내 켈리(로빈 라이트 펜)와 재결합을 시도하랴 바쁜 와중에 칸영화제 출품작인 션 펜 주연의 ‘피어슬리’를 스튜디오 보스 루(캐서린 키너)의 입맛에 맞춰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린다. 문제는 영화감독이 말을 안 듣는 것. 여기에 벤은 자기 아내를 건드리는 각본가 스캇(스탠리 투치)을 미워하랴 또 이고가 잔뜩 부풀어 수염을 안 깎고 영화에 출연하겠다는 브루스 윌리스를 달래랴 정신이 없다. R. 일부지역.

‘카시노 로열’(Casino Royale)

007 시리즈 22번째인 ‘위로의 양’(Quantum of Solace)의 오는 11월14일 개봉을 맞아 대니얼 크레이그가 새 제임스 본드로 처음 나온 ‘카시노 로열’(Casino Royale)의 컬렉터스판이 Sony에 의해 나왔다. 3장 디스크. 30달러.
본드가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책인 르 쉬프르를 붕괴시키기 위해 카시노 로열에서 거액의 판돈이 걸린 포커 게임을 한다. ‘위로의 양’을 볼 수 있는 무료 e-무비캐시도 포함됐다.
한편 MGM도 ‘위로의 양’ 개봉에 맞춰 역대 본드 시리즈 중 최고의 것들로 꼽히는 6편을 골라 블루 레이(Blue-ray) 디스크로 출시했다. 3편씩 나눈 2개의 박스세트로 매 박스에는 ‘위로의 양’ 관람권이 2장씩 들어 있다.

▲볼륨 1: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 ‘리브 앤 렛 다이’(Live and Let Die), ‘닥터노’(Dr. No) ▲볼륨 2: ‘포 유어 아이즈 온리’(For Your Eyes Only), ‘007 위기일발’(From Russia with Love), ‘선더볼’(Thunderball). 90달러. 개당은 35달러로 매 편마다 ‘위로의 양’ 입장권이 들어 있다.
MGM은 이와 함께 데이빗 니븐이 본드로 나온 올스타 캐스트 코미디 ‘카시노 로열’(Casino Royale 1967)의 컬렉션스 판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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