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른·아이들 함께 즐기는 ‘공포의 파티’

2008-10-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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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아이들 함께 즐기는 ‘공포의 파티’

낫츠베리 팜에서 열리고 있는 핼로윈 헌트에 해적 분장을 한 스누피.

위락공원 핼로윈 축제

10월 한 달은 핼로윈(Halloween)의 달. 한때 핼로윈은 어린이들 위주의 축제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핼로윈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즐기는 축제로 발전했다. 남가주에서도 매직마운틴, 낫츠베리 팜 등 유명 위락공원들은 저마다 재미있고 특이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핼로윈 파티를 벌이고 있다. 핼로윈의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위락공원들의 핼로윈 축제들을 소개한다.

▲매직마운틴


테마공원 중 가장 소름끼치는 핼로윈 행사를 진행하는 곳이라면 바로 발렌시아에 있는 매직마운틴이다.

매년 열리는 핼로윈 축제인 ‘프라잇페스트’(Frightfest)가 10월 매 주말 열리고 있다.

올해는 무려 6개의 유령의 집이 공원에 들어서면서 테마 공원이 ‘스크림’(Scream) 공원으로 뒤바뀐다. 매년 등장하는 유령의 집이 끔찍하기로 소문이 나 있는데 각종 고문 장면이 재현되는 ‘브루털 플레닛’과 올해 처음으로 3-D 입체조명 특수효과로 만들어진 ‘조커스 하이드아웃’은 절대 어린이들의 출입을 금지시켜야 한다. 또한 유혈이 낭자한 쇼들이 진행되는 테러 앳 카네기 홀, 윌로비스 맨션 등도 심장이 약한 사람의 입장이 절대 금지다.

이밖에도 해괴한 복장의 유령들이 펼치는 레이저 쇼가 공원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간다. 터널을 지나가는 골리앗 롤러코스터가 조명이 완전히 꺼진 채로 운행되며 매직마운틴을 대표하는 롤러코스터인 콜로시스가 반대방향으로 돌아간다.

문의: (661)255-4111
www.sixflags.com

▲유니버설 스튜디오

매년 열리는 ‘핼로윈 공포의 밤’(Halloween Horror Night) 행사가 다시 관람객들을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50피트에 달하는 대형 거미와 박쥐, 전갈, 뱀 해골, 관, 호박 등으로 꾸며진 공원 곳곳에서는 갖가지 괴기한 모습의 유령들이 출몰하고 짙은 안개에 감도는 샘터에서는 핏빛 물이 솟아나는 공포의 분위기가 연출된다.

영화에 사용되는 특수 음향효과와 조명, 세트 등이 핼로윈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더 머미 리턴’이 유령의 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갖가지 유령들이 불쑥불쑥 나타난다.

▲낫츠베리팜 핼로윈 헌트

스누피를 앞세운 테마공원 ‘낫츠베리 팜’은 핼로윈 즐기기 으뜸 명소. ‘낫츠 스케어리 팜‘으로도 불리는 이곳에서는 ‘핼로윈 헌트’(Halloween Haunt)가 지난달 26일부터 문을 열어, 주말 밤마다 화려한 핼로윈 파티를 펼친다.

160에이커의 공원 전체가 ‘세계에서 최고의 핼로윈 이벤트가 펼쳐지는 곳’이라는 명성에 맞게 무시무시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핼로윈의 세계로 변신한다.

고스트라이드,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등 인기 롤러코스터와 각종 라이드는 핼로윈 테마로 새롭게 꾸며져 관람객들을 더욱 공포로 몰아간다.

할리웃 영화와 핼로윈 설화 등을 테마로 한 13가지 소름끼치는 미로,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7가지 다양한 쇼, 깜짝 깜짝 놀라는 4개의 무섭고도 겁나는 ‘스케어 존’(Scare Zones) 등이 기괴하게 꾸며지는데, 1,000여명의 스태프가 몬스터로 분장하고 출몰하여 ‘악’ 소리가 절로 나는 다채로운 핼로윈 공포를 느끼게 해준다.

문의: (714)220-5000
www.halloweenhaunt.com
www.knotts.com

▲퀸 메리호 핼로윈 페스트

난파선으로 분장하는 롱비치항의 퀸 메리호의 연례 핼로윈 행사가 올해로 벌써 14회를 맞아 더욱 무시무시하고 재미나게 꾸며진다.

반전의 묘미를 살린 미로는 해마다 더욱 기괴스럽고 엽기적으로 제작돼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공포를 안겨준다.

‘해적의 피’(Blood of the Buccaneers), ‘파멸의 갑판’(Decks of the Doomed), ‘공포의 공장’(Factory of Fears), ‘환상의 집’(House of Hallucinations) 등 7가지 무시무시한 귀신 미로들이 퀸 메리호의 증기실, 갑판, 복도에 마련돼 공포의 오감을 자극한다.

공포의 공장에는 피가 뚝뚝 흐르는 절단된 시체, 해골들이 즐비하며 거미줄이 곳곳에 장식된 공포의 귀신 선체에서는 목매단 푸른 작업복을 입은 선원이 튀어나와 관람객들을 놀라게 한다.

문의: (562)435-3511
www.queenmaryshipwre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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