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직.창업위해 전문기술 학원찾는 수강생 급증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문 기술이나 자격증을 위해 전문 학원을 찾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직업을 바꾸거나 창업을 위해 부동산 중개인이나 네일 및 스킨케어 기술 등을 배우려는 한인들로 관련 학원들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버겐부동산학원의 경우 신청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교사진을 확충하는 등 프로그램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경기 부진으로 중개인을 그만두는 한인들이 많은 반면, 자격증을 따려는 한인들도 많기 때문이다.
곽환 교장은 “부동산 시장이 바닥인만큼 조만간 다시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도 있다”며 “이럴 때 자격증을 따놓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네일이나 스킨케어 등도 마찬가지이다.네일학원의 경우 지난해보다 20-30% 정도 수강생이 늘었다. 다른 업종에 있던 한인들이 네일이나 스킨케어를 배우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기존의 업계 종사자 중에서도 라이센스를 획득하기 위해 학원을 찾는다는 것. 경기가 어려울수록 라이센스가 있는 기술자를 찾기 때문이다.
또 가정 주부 중에서 ‘혼자 벌어서는 힘들다’며 네일 관련 기술을 배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 ABC 네일학원의 이제니 원장은 “라이센스를 갖고 있어야 직장을 구하거나, 새로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심리가 많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불경기의 여파로 한인 고급인력들이 학교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아졌다. MBA 지원생들이 몰리고 있으며, 대학원에 입학하는 학부생이나 직장인들도 늘었다.헤드헌터사인 HR Cap의 김성수 사장은 “경력 관리를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한인들도 많다”며 당분간 한인사회의 자격증 취득 바람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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