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키라 쿠로사와의 ‘라쇼몬’ 미국 무대 ‘현대판’ 리메이크

2008-10-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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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거장 아키라 쿠로사와가 감독하고 토시로 미후네가 산적으로 나온 일본의 고전 걸작으로 진실과 인간 본성에 관한 탐구인 ‘라쇼몬’(Rashomon·1950)이 현대판으로 리메이크 된다.

한 여자에 대한 강간사건을 둘러싸고 이에 연루된 사람들이 각기 재판에서 자기 나름대로의 진술을 하는 내용의 이 흑백 영화는 오스카 외국어 영화상을 탔다.

LA에 본부를 둔 하버라이트 엔터테인먼트와 도쿄에 본부를 둔 로터스가 공동으로 만들 영화의 제목은 ‘라쇼몬 2010’. 무대는 옛 일본으로부터 현재의 미국으로 옮겨지는데 영어 대사로 만들어진다.

두 제작사는 또 쿠로사와가 각본을 썼으나 영화로 완성시키지 못한 만화영화 ‘흑사병의 마스크’(The Masque of Black Death)도 만들 예정이다. 이 영화는 20세기 초 러시아를 휩쓴 흑사병에 관한 것으로 ‘라쇼몬 2010’과 함께 2010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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