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9일 플러싱 노던 선상에 위치한 한 비디오 대여점을 방문해 한국 드라마를 대여하고 있다.
에덴... 바람의...베토벤... 인기 드라마 쏟아져
한국 ‘TV 드라마 열풍’이 또다시 뉴욕 한인사회의 안방극장을 강타하고 있다.
가을 개편을 맞아 한국에서 톱스타들을 내세운 대작 드라마들이 치열한 시청자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뉴욕일원 한인가정에도 오랜 만에 한국 드라마 열기에 휩싸이고 있는 것. 덕분에 한인 비디오 대여점들은 연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기를 모았던 ‘식객’에 이어 ‘에덴의 동쪽’, ‘바람의 나라’, ‘베토벤 바이러스’, ‘신의 저울’, ‘타짜’, ‘바람의 화원’ 등 굵직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대여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부터 한국의 방송 3사가 원본 배포방식을 업그레이드해 한국에서 방송이 나간 후 1주정도면 출시되고 있어 대여율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드라마는 단연 ‘에덴의 동쪽’. 한류스타 송승선을 비롯해 연정훈, 한지혜, 박해진, 이다해 등 청춘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유동근, 이민숙, 조민기 등 연기파 중견배우들도 호흡을 맞추고 있어 모든 연령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뒤를 이어 송일국 주연의 전쟁 사극 ‘바람의 나라’, 도박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타짜’, 음악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신윤복과 김홍도 이야기를 다룬 ‘바람의 화원’ 등도 30, 40대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비디오 업소의 대여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노던비디오의 한 관계자는 “올 봄 이후 이렇다할 히트작이 없어 고전을 해왔는데 최근들어 연이어 대작들이 터져 나오면서 그만큼 고객층도 두터워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하고 “요즘 같은 불황시기에 인기작들은 업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흐뭇해 했다.<김노열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