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사회 일자리 찾기 비상

2008-10-0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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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마다 인력 감원 늘고 이직률도 늘어

한인사회의 구직난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위기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기업들마다 구조조정을 하면서 인력들이 구직시장에 나오고 있는 것.또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직업을 변경하는 일이 잦고, 한인 주력 업종인 네일업계에서도 비수기로 인력을 감원하고 있어, 한인사회의 구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오케이직업소개소의 그레이스 김 사장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부진하다보니,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직원을 찾는 사람보다 훨씬 많다”며 “주급이 많은 직원을 해고하거나, 체류 신분이 확실한 직원으로 바꾸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이직률도 높아졌다.


광고대행회사인 ‘실크로드’의 이흥경 사장은 “직업을 바꾸는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많은 반면, 다른 직종에서 해고된 뒤 부동산 에이전트 직업으로 바꾸는 한인들도 있어 이래저래 변화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최근 부동산 교육 기관에서는 새로운 수강생들이 크게 증가한 상태이다.고급 인력도 이번 금융위기로 인한 파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경비 절감을 위해 인력 감원 등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일자리가 15만9,000개나 감소, 2003년 3월 이후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일자리 감소 규모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0만명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제조업 경기나 소비가 악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지표 가운데 핵심인 노동지표가 이처럼 나빠지면서 미국이 심각한 경기침체로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는 확산되고 있다.

한인 헤드헌터사인 HR Cap의 김성수 사장은 “앞으로 미국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도미노처럼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인 2세 고급인력들의 구직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올 연말을 전후해 구직자들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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