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화단신

2008-09-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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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벌리힐스 닌자’속편 제주도서 10월 촬영 시작

작고한 뚱보 코미디언 크리스 팔리가 주연한 액션 코미디 ‘베벌리힐스 닌자’(1997)의 속편 제작이 오는 10월6일부터 한국의 제주도에서 시작된다고 연예전문지 데일리 버라이어티가 최근 보도했다. 한국의 ATM 모션와이드가 제작비 700만달러와 전 제작과장을 책임지고 소니 픽처스가 북미 배급권과 세계 DVD 배급권을 확보한 이 속편은 한국에서 제작되는 최초의 주류 할리웃 영화가 됐다. 전편의 각본을 쓰고 공동 제작한 미치 클레바노프가 속편의 감독을 맡는다. 출연진은 데이빗 해슬호프(TV 시리즈 ‘베이워치’)와 루카스 그라빌(‘하이스쿨 뮤지컬’) 그리고 대만의 모델 출신 배우 린 칠링(‘적벽대전’) 등.

내용은 닌자가 되는 것이 소원인 고아 소년이 자기의 친부모를 찾던 중 할리웃의 범죄에 휘말려들게 된다는 얘기. 제주도 촬영에 이어 부산 필름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진행될 이 영화는 오는 11월20일까지 한국에서 70%의 촬영을 끝낸 뒤 올해 말까지 나머지 30%를 미국에서 찍는다. 미국 개봉은 내년 5월 그리고 한국 개봉은 내년 6월에 실시될 예정.



■ 하벨 전 체코대통령 히틀러 침략 영화 집필

밀로시 포만과 공동

바클라브 하벨 전 체코 대통령과 체코 태생의 영화 감독 밀로시 포만(‘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이 1938년 아돌프 히틀러의 체코 땅 주데텐란트 합병에 관한 영화 각본을 집필 중에 있다고 최근 외신이 보도했다. 각본의 원전은 프랑스 작가 조르지-마크 베나무가 쓴 ‘뮌헨의 유령’. 내용은 1938년 9월29일 뮌헨에서 열린 서방국가의 지도자들과 히틀러와의 정상회담에서 히틀러에 맞서기를 두려워한 서방국 지도자들이 히틀러의 주데텐란트 합병에 동의, 체코를 배신한 사실을 다루고 있다.

주데텐란트는 체코의 북쪽과 서쪽 국경지역으로 히틀러는 이 합병을 계기로 유럽 침공을 시작하는데 자신을 얻었고 후에 보헤미아와 모라비아 보호령을 설치하게 된다.

그런데 공산 치하에서 반정부 활동을 한 하벨과 포만은 최근의 러시아의 그루지야공화국 침공을 히틀러의 주데텐란트의 합병과 강한 연관이 있다면서 유럽연합이 소련을 침략국으로 규정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포만의 부모는 나치의 수용소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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