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들 ‘숏 세일’ 늘었다

2008-09-2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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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지 상황 어려운 주택 소유주 신청 증가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매매에 어려움을 겪고, 차압 위기에 놓인 한인 주택소유자들이 최근 숏 세일(Short Sale)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숏 세일은 최근 미 주류시장에서 차압 위기의 주택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그동안 한인마켓에서는 정보 부족과 보수적 사고방식으로 인해 문의가 적었던 것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숏 세일을 전문으로 하는 리맥스 프론티어 제프 윤 브로커는 “과거와 달리 최근 한인들의 숏 세일에 대한 관심이 늘어 일주일에 2~3건의 문의가 있다”며 “숏 세일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이 과거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브로커의 숏 세일 전문팀은 퀸즈와 롱아일랜드 일대 지난달 총 10건의 숏 세일 거래를 성사, 진행시켜 왔다.뉴저지 희망부동산의 지나 서 브로커도 “뉴저지에서 학군이 좋은 클로스터나 릿지우드, 놀우드 등 고급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도 집값이 대개 10% 떨어져 모기지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이 숏 세일을 문의해 오는 경우가 최근 상당히 늘었다”고 말했다.서 브로커는 “모기지를 제대로 못내는 주택소유자 10명 중 7명 정도가 숏 세일을 신청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주택소유자들이 숏 세일에 관심을 가지는 대표적 이유는 숏 세일이 앞으로 주택 구입이나 개인 크레딧 유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주택 차압은 주택 구입을 어렵게 하고, 막대한 크레딧 손실로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 모기지 은행들도 모기지 융자 총액이 주택시세보다 높고, 모기지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주택소유자들에게 숏 세일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은 최근 주택현황 발표에서 미 전역에 약 1,000만명의 주택소유주가 심각한 수준의 모기지 부채를 안고 있으며 이는 내년 6월까지 1,27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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