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융위기 명품시장도 휘청

2008-09-19 (금) 12:00:00
크게 작게
부유층을 상대로 하는 업종은 경기에 영향 받지 않는다는 통념이 깨지고 있다. 월가를 휩쓴 금융 위기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처럼 보이던 티파니나 삭스핍스 뉴욕 같은 럭셔리 매장에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한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 전략가는 “일반적으로 가을과 연말을 앞둔 시기에 다이아몬드류와 고급 브랜드 핸드백이 많이 팔리지만 주고객층인 금융계 종사자들이 최근 급격히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이후 월가 주변에 매장을 오픈한 프렌치 보석 및 장신구 업체 에르메스, 남성복 브랜드 토마스 핑크, 티파니, 벤츠 등 초 호화 매장들이 예상치 못했던 월가의 위기로 인한 급격한 매출 감소에 고심하고 있다.

사치품 매출은 이미 7월 한달동안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했지만 리먼 브라더스와 메릴린치 사태 이후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리먼 브라더스 본사와 인접한 삭스핍스 백화점의 주가는 18일 9%, 매출은 20% 하락했고 티파니의 주가는 4.5% 떨어졌다. 명품 거리로 알려진 매디슨 애비뉴의 쇼핑가의 건물주들은 평균 렌트가를 14%나 낮추며 공실률을 줄이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다. <박원영 기자>


C3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