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도소매업계가 하이스쿨 뮤지컬과 오바마 캐릭터가 있는 상품들을 올 가을과 겨울의 핫 아이템으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맨하탄의 한 잡화업소에서 오바마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캐릭터 상품 인기 ‘하이스쿨 뮤지컬’과 함께 올가을 최대 효자품목
“하이스쿨 뮤지컬과 오바마가 최고 인기입니다.”
소매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할러데이 시즌을 앞두고 한인 자영업계가 핫 아이템과 트렌드 찾기에 한창이다. 할러데이 시즌이 일년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기 때문에 뜨는 상품 여부가 중요하다.
커스텀 주얼리와 가방, 액세서리, 장난감 등을 주로 취급하는 한인 도소매업계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스쿨 뮤지컬’의 캐릭터 상품이 뜨고 있다.가방과 장난감을 취급하는 ‘7 트레이딩’사의 장경수 사장은 “가방 뿐아니라 시계 등 액세서리까지 하이스쿨 뮤지컬과 해나 몬태나의 캐릭터가 안들어가면 안될 정도”라며 “올가을과 겨울의 히트 상품으로 꼽을 만하다”고 말했다.또 여성 가수인 해나 몬태나와 대통령 후보인 버럭 오바마의 캐릭터 상품도 빠지지 않는 인기
품목이다.
오바마 후보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 등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뉴욕의 관광상품으로도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선거운동 배지나 장신구, 테디 베어 인형, 여성의 속옷 장식 아이템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것.
뉴욕한인경제인협회의 정재건 회장은 “의류 업체들이 오바마의 인기를 이용한 패션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지난 2-3년사이 고전을 해왔던 커스텀 주얼리 등 관련 업계는 여전히 핫 아이템을 찾지 못하고 있다.
‘쓰리 브라더스’사의 정용원 사장은 “경쟁이 치열할 뿐아니라 중국 생산업체에서도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단가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뜨는 아이템이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아직까지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잡화업계는 불경기일수록 액세서리의 인기가 높아진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KOTRA 뉴욕무역관은 최근 보고서에서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도 패션을 유지하기 위해 이미 가지고 있는 의류를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는 액세서리 지출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밝고 화려한 칼러와 과감한 모양, 신선한 디테일이 강조되는 액세서리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한인경영인협회의 전광철 회장은 “매장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단장하고 고가 제품을 통해 불경기를 이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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