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VA 신규 등록 유권자 ‘급증’

2008-09-1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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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버지니아의 신규 유권자 등록자가 28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유권자 증가와 함께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지역에서 신규 유권자 등록이 특히 활발해 11월 선거를 앞두고 그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버지니아는 정당별 유권자 등록을 하지는 않으나 주 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과거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승리했던 거의 모든 카운티와 시티에서 등록 유권자 수가 지난 1월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
최근 공화당 후보가 이겼던 카운티들은 과거보다 오히려 등록 유권자수가 줄었다.
또 신규 등록 유권자 가운데 62%가 35세 이하이며, 42%는 25세 이하의 젊은 층이란 점도 올 선거 결과와 관련,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통계는 올해 선거에서 민주당이 신규 등록 유권자들의 지지 유도 여하에 따라 지난 2004년 대통령 선거 때보다 훨씬 폭넓은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올해 들어 새로 유권자 등록을 한 버지니아 주민 수는 정확히 28만3,695명이다. 이 가운데 3만3,175명은 9월 들어 등록을 했다. 10월 6일 마감을 앞두고 등록 독려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등록 유권자 수는 상당폭 늘어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 케빈 그리피스 대변인은 “지난 3차례의 버지니아 주요 선거 경향을 볼 때 신규 등록 유권자의 상당수가 민주당 지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리피스 대변인은 “이제는 이들을 어떻게 당일 투표장으로 이끌어낼 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 측은 지난 2004년 선거 때 신규 유권자가 20만 명이 넘었지만 부시 대통령이 26만2,000표 차이로 이겼다며 민주당 측 해석을 일축했다.
존 매케인 후보 측 게일 기초 대변인은 “우리는 실전 경험이 풍부한 선거전략가에서 당일 투표를 독려할 자원봉사자까지 인적 자원이 풍부하다”며 “신규 유권자가 늘고 있는 것은 매케인-페일린 팀의 정책을 지지하는 많은 주민들이 투표장에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유권자 등록 독려는 지난 1964년 이후 처음으로 버지니아에서의 승리를 꿈꾸는 민주당 측 주요 전략의 핵심이다.
사실 올해 신규 유권자 등록 수가 가장 많은 곳도 흑인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리치몬드의 경우 신규 등록자가 1만1,673명에 이르며 이는 리치몬드 전체 유권자 11만1,000명의 10.5%에 달한다. 또 피터스버그, 노폭 등 흑인 인구가 많은 지역도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북버지니아의 알링턴 카운티와 알렉산드리아의 올해 신규 등록자도 전체의 9%를 기록하고 있다. 알링턴은 1만3,000명, 알렉산드리아는 8,100명이 새로 등록했다.
버지니아 민주당 등 오바마 후보 선거운동 단체들은 인력을 총동원, 민주당 강세 지역의 신규 유권자 독려에 나서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물론 다수의 인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외곽 신흥 주거지역까지 공략 중이다.
또 워싱턴 외곽 외에도 리치몬드, 햄턴 로즈의 근교 주거지역도 주 타겟이 되고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의 신규 등록자는 3만8,000명으로 전체의 6%, 프린스 윌리엄, 라우든 카운티도 전체의 약 6%가 새로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공화당 절대 강세 지역으로 2004년 선거 때 부시 지지율이 71%에 달했던 리치몬드 근교 하노버 카운티는 신규 등록자가 전체의 4%에 그쳤고, 셰난도 밸리 같은 경우도 거의 같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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