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서 구입 보석 가짜 많다
2008-09-17 (수) 12:00:00
‘해외여행에서 비싸게 구입한 보석이 가짜라니요.’
여름 방학 및 휴가 시즌이 끝나고 나면 한인 귀금속업계는 해외여행에서 구입한 보석류를 가져와 감정을 의뢰하는 한인 고객 1-2명 이상을 꼭 만난다.
지난여름 크루즈여행을 다녀온 K씨는 플러싱의 한 보석상을 찾았다. K씨는 크루즈여행 당시 원산지라는 다이아몬드를 구입했고, 정말 저렴하게 구입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보석상에 들린 것이다.3만 달러를 주고 구입한 2캐럿 사이즈의 이 다이아몬드는 실제로는 5,000-6,000달러 수준의 질
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었다.
K씨는 구입시 받은 보석 감정서를 내밀었지만 실제로는 공인 기관이 아닌 판매업체가 만든 감정서였다는 말에 주저앉고 말았다.한국에서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L씨 역시 비슷한 경우다. 선물용으로 구입해온 진주와 금 액세서리들이 모두 가짜라는 판정을 받았다.
임보석의 임익환 사장은 “특정 광물의 원산지라는 점을 이용해 가짜를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문제가 있어도 보상받을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사기”라고 말했다.
L씨가 사파이어나 루비 등의 원산지인 미얀마에서 구입했다는 한 보석 역시 위조품이었다.전문가들은 일반 관광객들이 보석에 대한 전문지식이 적다는 점과 여행의 들뜬 마음을 이용해 위조제품이나 불량품을 정품인양 판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한인귀금속보석협회의 장봉천 회장은 “관광지라는 점을 이용해 얄팍한 상혼으로 위조품을 파는 경우 뿐아니라 원산지도 아니면서 원산지라고 속이는 일도 적지 않다고 한다”며 “해외여행에서는 가급적 고가의 보석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김주찬 기자>
C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