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기업 “추석은 공휴일” 11년째

2008-09-1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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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재료사 키스 프로덕트, 전통명절 정착취지.전직원에 선물 듬뿍

한인 종합미용재료사인 ‘키스 프로덕트’(대표 장용진) 전직원들은 오는 9월15일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하루 쉰다. 한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쇠기 위해서다.

키스 프로덕트가 이처럼 추석을 공휴일로 지정한 것은 올해로 11년 째. 한국의 전통명절을 미국 땅에도 정착시키자는 취지 아래 지난 1997년부터 직원들이 집에서 마음 놓고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공휴일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는 회사에서 제작하는 자체 수첩과 달력에 아예 추석을 공휴일로 프린트해 놓은 것은 물론 추석 명절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놓고 있다. 뿐 만 아니라 매년 추석 전날이면 회사 식당에 송편과 절편, 잡채, 과일 등 추석 음식을 차려 놓고 전 직원 함께 모여 즐기면서 덕담을 나누기도 한다. 올해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 추석이 일요일(9월14일)인 관계로 9월15일 월요일을 추석 공휴일로 정하고 12일 금요일에는 회사에서 직원 추석 파티를 연다.

김광호 키스프로덕트 상무이사는 “유대인들이 나라는 상실한 뒤에도 고유 전통을 3,000년 이상 지킴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민족이 된 것처럼, 한국의 전통 미풍양속과 고유 명절을 미국 내에도 정착시켜 나가자는 차원에서 11년 째 추석 공휴일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또 “외국계를 포함한 전 직원 모두가 이제는 추석을 한국의 유서 깊은 추수 감사절로 인식하고, 이날을 특히 가족들이 모여 조상들의 음덕을 기리고 가족애를 다지는 날로 인식하게 됐다”며 “앞으로 미국내 한인사회에서 추석 공휴일제가 확산돼 한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제대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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