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거친 피부엔 ‘짱’ 목욕

2008-09-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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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기운 느껴지면 마늘 삶아 욕조에
잠 안 오면 식초, 피곤하고 지칠 땐 사과
탄력 없을 땐 레몬, 다이어트엔 죽염

가을바람이 불면 괜히 으슬으슬 춥고 피부는 거칠어진다. 이럴 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게 뜨거운 물을 잔뜩 받아둔 욕조 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목욕은 몸을 청결히 할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도모하고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좋다. 족욕, 반신욕도 좋지만 건강과 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다는 입욕제를 목욕물에 탄 후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는 ‘약탕 목욕’을 시도해 보자.
약탕 목욕은 1주 2~3회 이상 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삼가는 게 좋다.

△마늘 목욕
감기 기운이 느껴지면, 마늘 서너 쪽을 물에 삶아 냄새를 줄인 뒤 욕조에 띄운다.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이란 성분은 마늘 특유의 냄새를 내면서 강력한 살균작용이 있다. 독감에 걸렸거나 치질이 있는 사람,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도움이 된다.


△식초 목욕
잠이 오지 않는다면, 욕조에 물을 절반쯤 채운 뒤 식초를 한 컵 섞어 목욕을 한다. 식초의 유기산이 피로 회복을 빠르게 도와준다.
또 식초는 고혈압의 원인인 나트륨의 배설을 돕기 때문에 잠자기 전 식초목욕을 하면 잠을 푹 잘 수 있다.

△사과 목욕
피곤하고 지칠 때는 사과 2개를 갈아 즙을 낸 후 면보에 싸서 욕조에 담근다. 사과향이 욕실에 퍼지기 시작하면 15분가량 몸을 담그고 들어 앉아 있는다.
몸이 편안해지면서 신진대사도 원활해진다.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완화시켜 주는 진정작용이 있다.

△레몬 목욕
피부에 탄력이 없을 때 레몬 반 개를 썰어 뜨거운 욕조에 넣고 레몬액이 우러나올 동안 가볍게 샤워를 한 뒤 욕조에 몸을 담근다.
귤보다 비타민이 몇 배나 더 많은 레몬은 피부수축과 이완을 도와주므로 피로한 피부에 좋다. 꾸준히 하면 탄력 있고 부드러운 피부로 가꿀 수 있다.

△죽염·소금 목욕
목욕을 하면서 다이어트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욕조에 소금이나 죽염을 3~4 큰 술 넣고 다 녹을 때까지 기다린다. 욕조에 들어가 15~20분 스펀지 등으로 부드럽게 몸을 마사지한다.
소금 목욕은 삼투압 효과로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고 미네랄 성분이 피부를 부드럽게 한다. 혈액순환을 좋게 해 신경통, 관절염에 도움이 되며, 앨러지 피부염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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