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관광업체들이 호텔 가격을 크게 낮추는 등 방문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은 한산한 와이키키 비치 전경.

불황 관광업계 호텔비 낮추기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하와이의 관광업체들이 호텔 가격을 크게 낮추는 등 방문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와이 관광개발국은 7월 항공기와 크루즈 선박을 이용해 하와이를 찾은 방문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 하락했다고 집계 발표했다.
항공기를 이용한 방문객수는 61만3,550명으로 전년대비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방문객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끝없이 치솟고 있는 항공료 때문이다. 3~4년 전만해도 LA-하와이 왕복 항공료는 350달러 선이였다. 하지만 올 여름에는 오일 폭등과 함께 항공료가 8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방문객 유치를 위해 대부분의 호텔과 리조트들은 각종 세일상품을 내놓고 있다. 그랜드 하이야트 카와이 리조트는 고객이 4일 투숙을 하면 5일째 밤은 무료로 제공한다. 아침식사와 룸 업그레이드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일부 항공사들도 가을철을 맞아 항공료를 500달러 선으로 내려 판매하고 있다. 아메리칸과 델타 그리고 하와이 에어라인은 LA~호놀룰루 왕복권을 483달러에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