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브웨이’ 퀸즈 총괄 책임자 마크 최 개발 에이전트

2008-09-05 (금) 12:00:00
크게 작게
“퀸즈의 인구밀집 상황과 관련해 이 지역에 허용되는 서브웨이 체인의 최대한도는 150~160개입니다. 앞으로 10년 내에 80여개의 체인을 더 열어 목표치에 도달할 계획입니다.”

전 세계 87개 국가에 총 2만9,752개의 체인을 둔 샌드위치 전문점 서브웨이(Subway)가 최근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의 총괄 책임자로 한인을 임명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6월 커네티컷 밀포드의 서브웨이 본사가 퀸즈 지역 총책임자로 임명한 마크 최(40·한국명 범석·사진) 개발 에이전트.

개발 에이전트의 역할은 퀸즈 일대 79개의 서브웨이 체인들이 서브웨이 본사가 정한 샌드위치 조리법과 식품 위생 규정, 운영 방침을 잘 따르고 있는지,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평가하고, 창업한 체인을 방문해 트레이닝 시키는 일 등을 포함한다. 개발 에이전트 업무 외 최씨가 직접 운영하는 서브웨이 체인은 플러싱과 잭슨하이츠에 총 4개가 있다. 4년 전 잭슨하이츠를 시작으로 현재 플러싱 162가 45애비뉴 인근에 4번째 가맹점 개점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최씨는 “맥도널드 햄버거에는 피클 2개, 서브웨이 샌드위치 푸트롱(Footlong) 사이즈에는 피클 6개가 들어간다.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전 세계 체인이 모두 따라야 하는 룰이다. 이처럼 시스템만 잘 따르면 체인 운영만큼 쉬운 비즈니스가 없다”고 말했다.서브웨이 체인 운영을 위해서는 체인 오픈에 16~17만달러, 프랜차이즈 비용으로 1만5,000달러 정도가 소요된다. 또 매주 매상의 8%를 로얄티로 본사에 지급해야 한다.

최씨는 “로얄티 8%는 절대 큰 액수가 아니다”며 “버거킹이나 맥도널드 같은 타 체인들은 로얄티 퍼센트가 낮은 대신 음식 재료값을 각 체인이 일체 부담해야 하는 반면, 서브웨이는 이를 본사에서 지급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공제하고 나면 남는 게 더 많다”고 말했다.

과거 의대 지망생이었던 그가 대학 중퇴 후 15년6개월 동안 홀세일과 제조업계에서 몸담다가 서브웨이에 눈을 돌린 것은 돈이 아닌 시간 때문이다.
최씨는 “서브웨이는 가족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비즈니스”라며 “비즈니스를 하면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 이 일을 택했다”고 말했다.

개발 에이전트가 된 후 관리해야 하는 체인이 늘어나면서 최씨는 자신의 가게를 제대로 둘러볼 시간이 없음에도 불구, 각 체인별 월 평균 순이익이 2,000~3,000달러 정도 된다고 귀뜸 하며 “이 정도면 사업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업주치고 괜찮은 수익이지 않냐”고 반문했다. 문의: 718-886-9797


<정보라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