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태풍 ‘한나’ 대비 주 비상사태 선포
2008-09-05 (금) 12:00:00
버지니아를 포함한 미 동부 해안 주들이 상당한 영향이 예상되는 열대성 폭풍우 ‘한나’에 대해 전에 없는 강력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
한나는 5일이면 1등급 허리케인으로 발전해 남동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는 4일 현재 최대 풍속 65마일에 강력한 폭우를 동반하고 바하마를 통과하고 있으며, 이미하이티에서 홍수, 산사태 등으로 60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 있다.
마이애미의 국립 허리케인 센터에 따르면 한나는 5일 오후 늦게 그 중심이 남동부 해안에 접근할 전망이나 이로 인한 비바람은 이보다 훨씬 전부터 미 대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허리케인 센터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에디스토 비치에서 노스캐롤라이나의 오크라콕 인렛까지 사이 지역에 대해 허리케인 주의보를 발령하고, 에디스토 비치에서 조지아의 앨트마하 사운드까지 지역에는 열대성 폭풍우 주의보를 내렸다.
한나가 현재 예상대로 진행하면 중심이 6일 오전 8시 이전 노스캐롤라이나의 윌밍턴에 상륙, 이후 24시간 정도 동부 해안지역 일대에 영향을 주게 된다.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는 4일 오전 한나에 대비 ‘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강력한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버지니아는 한나 영향으로 해안지대의 범람이 우려되고 있으나 토네이도가 발생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심각한 피해는 아니더라도 일부 정전사태는 우려되고 있다.
버지니아 해안지방의 예상 강우량은 2~4인치 정도이며, 바람의 강도는 40~60마일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 파도도 평상시보다 2~4피트 정도 높게 일 전망이다.
버지니아는 그러나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최대 피해 예상지역은 햄턴 로즈 일대로 일부 지역의 범람 피해가 예상된다.
버지니아는 주 비상사태 선포로 주 방위군이 대기태세에 들어갔으며 관계 부서가 필요 물품을 즉각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워싱턴 지역은 한나의 영향을 받더라고 일단 크게 약화된 다음일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지역은 한나 여파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고 5일 저녁에는 강풍이 예상된다.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는 한나 영향으로 체사픽 베이 브리지를 한시적으로 폐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랜드에는 상당한 양의 폭우가 예상되며, 최대 풍속 30~40마일의 강풍도 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