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가 많은 윌셔길에 자리 잡은 만큼 직장인들을 상대로 하는 점심메뉴도 다양하게 갖췄다.

로스편채 등 다양한 에피타이저와 샐러드도 맛 볼 수 있다.

깔끔한 와인바? 토속 맛 제대로 살렸네!

윌셔 블러버드와 맨스필드 애비뉴(Mansfield Ave.)만나는 곳 고급 콘도미니엄 아래 층에 새로운 한식당이 문을 열었다. 영어 스펠링이 ‘Genwa’인 이곳은 ‘겐와’로 불리지만 사실 진짜 뜻은 ‘기와’다. 코리언 바비큐보다는 와인바에 걸 맞는 분위기를 지녔기 때문에, 다른 많은 식당들이 그러하듯 외국인들 입맛에 맞지만 한인들에게는 ‘2% 부족한’ 코리언 퓨전 식당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제대로 된’ 각종 구이는 물론 돌판 비빔밥과 육수불고기, 찌개를 맛 볼 수 있는 정통 한식당이었던 것이다. 어느새 주류사회에도 입소문이 나 외국손님들도 적잖이 찾아 볼 수 있는 곳. 현대와 고전, 한식과 서양식의 아름다움을 믹스 앤 매치한 전통 한식당 겐와를 찾았다.



고급스런 인테리어·맛깔스런 음식
타인종들에게도 ‘입소문’ 발길 끌어
혀밑구이·고베 비프 등 살살 녹아

▲분위기는 세련됨 맛은 정겨움
육체의 양식을 취하기 전 마음의 양식을 취하라는 배려일까. 은은한 조명, 고급스러운 격자무늬 장식으로 꾸며진 테이블에 마련된 선반에는 손때가 가득 묻은 오래된 소설책과 시집 등이 가지런히 꽂혀 있다.
메뉴판을 들여다보니 비빔밥과 각종 철판 볶음밥, 생등심과 생갈비 등 각종 구이, 된장찌개와 순두부 등 찌개 요리 등 정통 한식으로 가득하다. 외국인들 입맛에 맞춘 음식일 것이라 생각,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맛을 봤는데 웬걸. 깔끔하면서 깊은 음식 맛은 고향의 정겨움을 가득 담고 있다. 정갈하게 서브되는 여러 종류의 반찬들도 하나씩 맛을 보았다. 시원한 오이냉국과 각종 나물, 젓갈 등 모두 깊은 맛을 담고 있었다. 푸짐하게 서브 돼 보기만 해도 행복하게 만드는 다양한 메인요리는 한국의 대학가 식당거리에 자리 잡고있는 그리운 밥집에서 찾을 수 있는 바로 그 정겨운 맛을 선사한다.
겐와는 또한 구이 전문 식당인 만큼 육회와 갈비찜, 혀밑구이, 꽃살, 생등심, 로스구이, 미소주물럭, 미노구이, 육수불고기, 일본 고베의 맛과 품위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US 고베 비프 등 ‘구이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알차게 짜여진 와인 리스트와 각종 주류도 완비, 특별한 날, 특별한 저녁을 위한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윌셔와 맨스필드 애비뉴 만나는 곳 고급 콘도미니엄 아래 층에 자리한 겐와.

▲다양한 점심메뉴
오피스가 많은 윌셔 길에 자리 잡은 만큼 직장인들을 상대로 하는 점심메뉴도 다양하게 갖췄다. 가장 눈에 띠는 아이템은 지글지글 돌솥에 서브되는 각종 돌솥 비빔밥. 불고기와 김치, 야채, 낙지 돌솥 비빔밥은 커다란 원형 돌솥에 담겨 푸짐하게 서브된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비빔밥은 종업원이 직접 테이블 위에서 고추장을 넣고 볶아주는데 고객의 기호에 따라 맵기를 조절해 준다. 또한 갈비찜과 불고기, 이면수 구이 등 겐와 키친 스페셜 메뉴는 밥과 순두부찌개, 혹은 샐러드나 파무침과 함께 푸짐하게 서브 되 더욱 만족스럽다.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육개장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좀 더 푸짐한 점심식사를 원하는 사람들은 런치 스페셜 구이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데 주물럭, 미소주물럭, 로스구이, 차돌배기, 혀밑구이, 삼겹살, 양념갈비와 새우 등 양질의 고기를 밥과 수프, 샐러드 혹은 파무침과 함께 입안에서 살살 녹는 구이의 진미를 맛 볼 수 있다.


구이 전문 식당인 만큼 꽃살, 생등심, 로스구이, 미소주물럭, 미노구이, 육수불고기, 고베 비프 등 ‘구이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가격
애피타이저 3.50~17.50달러, 각종 구이 11.50~31.95달러, 찌개류 9.50~12.50달러. 점심메뉴 9.50~13.50달러.

▲영업시간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 토~일요일 오후 1시~오후 10시

▲주소와 전화번호
5115 Wilshire Blvd #a LA, (323) 549-0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