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리 와 기다리다 덮쳤다”

2008-08-2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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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친구의 총에 맞아 숨진 앤소니 브라운 메릴랜드 부지사의 여사촌 캐서린 브라운(40.사진) 씨 피격 사건의 당시 상황이 목격자와 이웃 주민들의 진술로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변심한 애인을 찾아온 마이클 키스 윌슨(44) 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 23일 저녁 브라운 씨의 집에 미리 와 드러누워 브라운 씨의 귀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911에 신고한 이웃 주민은 윌슨 씨가 집에 돌아온 브라운 씨에게 곧장 달려들었으며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 이웃은 또 윌슨 씨가 브라운 씨를 주먹으로 치는 소리를 들었으며, 브라운 씨가 “총을 갖고 있어요”라고 부르짖었다고 말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이 바인야드 헤이븐 드라이브의 브라운 씨 집에 도착했을 때는 윌슨 씨가 브라운 씨를 차고로 밀고 들어가 차고 안에 서있던 차량 조수석에 강제로 태워놓고 있던 상황이었다.
윌슨 씨는 차 문을 열어놓은 채 차 밖에 서서 권총으로 브라운 씨의 머리를 겨누고 있었다.
출동한 경찰은 윌슨 씨를 진정시키려 시도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고 방아쇠를 당겨 브라운 씨를 살해했다. 윌슨 씨는 단 한 방만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대응, 즉각 윌슨 씨에게 여러 발의 사격을 가했다.
이번 사건은 곧 대배심에 회부돼 경찰의 대응 사격이 적법했는지를 결정하게 된다.
경찰은 아직 윌슨 씨와 브라운 씨의 친분 정도에 대해서는 대외적인 발표를 삼가고 있다.
브라운 씨는 DC의 보봐르 내셔널 대성당 초등학교 1학년 교사였으며, 윌슨 씨는 이 학교의 경비요원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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