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태닝, 사후 관리가 더 중요

2008-08-23 (토)
크게 작게
찬 화장수로 피부 진정시키고 각질 손으로 떼지 말아야

여름철 검게 그을린 피부의 섹시한 매력을 마음껏 누리다보니 어느덧 가을이 다가온다. 태닝 후에도 건강하고 촉촉한 구릿빛 피부를 오래 간직하고 싶다면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태닝은 자외선을 피부에 쏘여 피부의 멜라닌 세포가 멜라닌 색소를 많이 만들게 하는 것. 하지만 장시간 태닝을 했을 때 붉게 달아오른 피부는 빠른 시간 내에 진정시켜야 한다. 태닝 후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 노화가 촉진될 뿐만 아니라, 피부 톤이 균일하지 않아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태닝 후 곧바로 목욕하는 것을 삼가고 먼저 얼음주머니나 얼음물, 냉장고에 넣어두어 차갑게 만든 화장수 등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킨다. 이렇게 응급처치를 하고 2시간 뒤 미지근한 물에 입욕제를 풀어 몸을 헹구어내고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또 날감자를 얇게 슬라이스해 붙이거나 물기가 많은 오이나 수박껍질을 얹어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일단 자외선에 자극받은 피부는 클렌징과 스크럽할 때 조심해야 한다. 입자가 굵은 스크럽제를 이용해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할 것. 2주 정도는 자극이 없는 민감성 피부용 클렌징 로션이나 크림, 젤 타입으로 피부의 더러움을 부드럽게 닦아내고 가볍게 문지른 뒤 역시 부드럽게 헹군다. 또 태닝 후 생기는 보기 싫은 각질을 손으로 떼어내거나 목욕타월로 문질러 밀어내는 것은 삼가야 하고, 필 오프 타입의 팩도 자칫 자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또 태닝 후에는 오일 프리 성분이 함유된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일 성분이 들어 있는 화장품은 자극받은 피부의 각질을 필요 이상으로 제거하므로, 뜨겁게 달궈져 활짝 열려 있는 모공 사이로 노폐물이 여과 없이 들어가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