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소재 임보석에서 한인 소비자들이 금을 구매하고 있다.
귀금속.운송업계 등“소비심리 살아난다”기대
천정부지로 치솟던 금값과 유가가 급락하면서 한인 업계가 활기를 띄고 있다.
한때 2,000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던 금값은 12일 현재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36달러5센트나 하락한 온스 당 828달러30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24일 이후 가장 낮으며, 지난 3월17일의 온스 당 1,030달러에 비해 200달러 이상 폭락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온스 당 850달러 선의 국제 금값이 깨지면서 대량 손절매가 촉발됐다며 유동성이 적은 여름 시즌에 금값이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세계 경제를 옥죄었던 유가 역시 마찬가지이다.12일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로 인해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배럴 당
114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75센트 하락한 배럴 당 114달러45센트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 석유소비국인 미국의 지출이 줄어들면 원유 수요가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하락을 이끌어 낸 것. 도이체방크는 내년초 국제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인 귀금속 보석업계와 콜택시업계, 운송업계 등은 이같은 모처럼의 희소식에 반가움을 나타내면서 경기 활성화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보석의 임익환 사장은 “그동안 귀금속의 기본이 되는 금값이 너무 올라 소비가 크게 주춤했다”며 “금 뿐아니라 은과 플래티늄 등의 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있어, 올 가을부터는 다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유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던 운송업계는 이번 유가 하락이 반갑기 그지없다.브롱스 헌츠포인트마켓의 P트럭킹 업체 관계자는 “한 때는 움직이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담스러웠다”며 “불경기와 맞물려 운송비용을 올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숨통이 트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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