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1개국에서 동원된 글로벌 서커스단 곡예사들이 멋진 공연을 벌인다.

지구에서 가장 훌륭한 서커스팀이라고 자부하는 링링브라더스·바넘 & 베일리.

링링브라더스

18~20일 LA 스테이플스센터
23일부터 애나하임 혼다센터

지구에서 가장 훌륭한 서커스팀이라고 자부하는 링링브라더스·바넘 & 베일리(RingLing Bros. And Barnum & Bailey)가 새로운 볼거리로 LA을 찾아왔다.
LA 다운타운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이번 주말 그리고 애나하임 혼다센터에서 23일부터 8월3일까지 공연하는 링링브라더스·바넘 & 베일리 서커스단은 이번 시즌을 ‘오버 더 탑’이란 타이틀로 21세기에 걸맞는 쇼를 준비했다.
최첨단의 기술과 기존의 클래식한 아찔한 서커스를 합쳐 장엄하면서도 손에 땀을 나게 하는 아슬아슬한 순간이 연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는 물론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마련했다.
이번 서커스 공연은 크게 동물의 공연과 곡예사의 쇼로 나눠진다. 동물 쇼의 하이라이트는 커다란 몸을 재빠르게 움직이는 아시안 코끼리의 쇼. 10마리의 코끼리가 상상을 초월하는 몸짓과 곡예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벵골 호랑이의 위엄 있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12마리의 호랑이들은 장엄한 속에서도 곡예사와 호흡을 맞추며 기발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21마리의 말과 6마리의 얼룩말, 4마리의 염소 등 동물원을 방불케 하는 동물들이 등장하고 애완동물로 가장 인기가 많은 귀여운 강아지도 출연하게 된다. 이 쇼를 주관하는 필드 엔터테인먼트사에 따르면 이번 쇼에 등장하는 코끼리들은 총 몸무게만 8만5,000파운드이며 나이는 23~50세로 긴 시간동안 훈련을 받은 노련미가 넘치는 놈들이다.


서커스 공연을 위해 다운타운 스테이플스센터로 향하고 있는 링링브라더스의 코끼리들.

곡예사들은 모두 11개국에서 동원된 글로벌 서커스단. 단원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모두 11개국어로 영어, 중국어, 루마니아어, 헝가리어, 독일어, 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불가리아어 등 다양하다. 곡예로는 25높이의 줄을 타는 아구리어 형제와 시속 65마일로 날아가는 인간대포의 브라이언과 티나 미저, 시속 15마일로 돌아가는 대형 쳇바퀴 안에서 다양한 곡예를 펼치는 벨로 등,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이 팽팽 도는 첨단 곡예로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하게 된다.
특히 쇼 시작 1시간 전에 서커스를 살짝 엿보는 프리쇼를 제공한다. 프리쇼는 티켓 구입자에게는 무료로 공개되는데 본격적인 쇼가 시작되기 앞서 관람자들이 출연하는 맹수와 야생동물들은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고 또 서커스의 기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된다.
한편 이번 쇼는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9명의 악단이 참여하며 98명의 곡예사가 출연한다. 또한 공연의 안전을 위해 3마일 길이의 케이블이 동원되며 12시간에 걸쳐 무대가 세워진다. 공연에 필요한 동물과 장비를 운반하는데 4,135칸의 기차가 사용된다. 광대에게 1년간 사용되는 분장용 페인트가 2파운드, 무대 효과를 위해 1년에 3만갤런의 비눗물이 사용된다고 한다.

■ Tips
▲입장료: 서커스 셀레브리타 90달러,
앞좌석 65달러, VIP 37달러,
일반 25~15달러.
▲문의: www.ringling.com, (213)480-3232
▲공연 시간
*스테이플스센터: 18일(정오, 오후 7시30분), 19·20일(오전 11시30분, 오후 3시30분, 7시30분).

*혼다센터: 23일(오후 7시30분), 24일(오후 1시, 7시30분), 25일(오전 10시30분, 오후 7시30분), 26일(오전 11시30분, 오후 3시30분, 7시30분), 27일(오후 1시30분, 오후 5시30분), 29일(오후 7시30분), 30일(오후 1시, 7시30분), 8월1일(오후 1시, 오후 7시30분), 2일(오전 11시30분, 오후 3시30분, 오후 7시30분), 3일(오후 1시30분, 5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