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붐비는 옷가지 깔끔하게 ‘오거나이징’

2008-07-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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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 정리용 선반 설치

아무리 깔끔히 정리해도 몇주만 지나면 어지럽고 복잡해지는 것이 벽장이다. 특별히 많은 물건을 새로 구입한 것 같지 않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벽장은 붐비고, 아무리 크더라도 더 넓은 공간을 원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조직적으로 꾸미는 것. 벽장을 처음부터 새로 디자인할 계획이 아니라면 조립용 클로짓 오거나이저(closet organizer)를 구입하여 설치함으로서 효율적으로 정돈된 벽장을 만들 수 있다.

■준비물
클로짓 오거나이저, 줄자, 연필, 스크루드라이버 또는 무선 파워 드라이버 겸 드릴, 나사못, 수준기(level)


■선반 설치하는 방법
(아래 설명은 홈센터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플래스틱, 또는 표면 처리가 된 쇠 오거나이저의 기본 설치 방법임. 목재나 다른 재료 및 다목적 다기능성 오거나이저 설치는 각 제품 설명서를 따를 것.)

1.벽장의 길이와 깊이를 측정하여 정확한 크기를 파악한 뒤, 구체적으로 어디에 무엇을 보관할 것인지 상세하게 계획을 세운다.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경우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오거나이저를 찾아서 미리 보면 디자인 아이디어 및 예산 책정에 도움이 된다.

2.홈센터나 백화점을 방문하여 원하는 크기와 디자인의 오거나이저를 고른다. 두 개 이상 구입 시에는 반드시 같은 생산 회사의 같은 제품을 선택해야 모든 부품을 공유할 수 있다. 똑같아 보이는 제품도 회사가 다르면 부품이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

3.오거나이저를 구입해서 집에 돌아오면 작업 시작 전 모든 부품과 설명서를 확인하여 순서대로 설치한다.

4.벽장을 완전히 비우고 원래 있던 옷걸이와 선반 등을 제거한다. 떼어낸 자리에 남은 못과 선반 자국을 없애려면 샌드페이퍼로 문지른 뒤 패칭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5.설명서에 따라 첫번째 선반의 위치를 측정하여 연필로 표시하고, 그 높이와 위치를 기준으로 벽장 전체에 나머지 선반을 부착할 자리를 표시한다. 이 때 위치 측정은 바닥부터 재는 것이 정확도를 높여주며, 나머지 선반 위치를 표시할 때 수준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6.옷걸이를 걸 수 있는 봉(rod)으로만 구성된 오거나이저는 단순히 봉을 세워 맞추기만 하면 되지만, 선반과 서랍장 등이 따라오는 경우에는 쇠로 만든 받침대를 제일 먼저 부착해야 한다. 설명서에 받침대 바(metal bar)를 설치한다.


7.쇠 받침대를 설치한 뒤에는 레일 안에서 위치를 정해 버팀 기둥인 스탠다즈(shelf standards)를 부착한다. 이 때 버팀 기둥이 흔들리거나 한쪽으로 기우는 것을 막으려면 수직으로 잘 세워 중앙에 고정장치(wall anchor)와 못을 박아준다.

8.선반과 서랍장을 고정시켜 주는 클립(clip)을 버팀 기둥의 훅(hook)에 잘 끼워 맞춰 설치한다.

9.옷걸이 봉은 얇은 받침대를 먼저 선반에 부착한 뒤 그 위에 올려놓는다.

10.밖에 내놓았던 옷과 물건을 정리하여 벽장에 넣는다.

<고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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