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핫 부틱을 찾아서 스테파넬(Stefanel)

2008-07-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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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부틱을 찾아서  스테파넬(Stefanel)

지젤 번천이 모델로 등장한 봄/여름 스테파넬 컬렉션.

핫 부틱을 찾아서  스테파넬(Stefanel)

강렬함과 자연스러움을 매치시켜 도회적인 감각을 표현한 서머룩.

몸을 구속안하니 ‘아~ 편해’

1959년 트레비조 지방서 평범한 니트웨어 회사로 시작
보헤미안 감성에 도회적 감각살린 혁신적 브랜드로 각광

상상력, 편안함, 에너지 그리고 균형. 이탈리아 브랜드 ‘스테파넬’(Stefanel)이 추구하는 키워드이다. 편안한 니트웨어를 기본으로 패션 마켓의 취향, 기대감과 트렌드를 창조해가는 혁신적인 브랜드이다.
1900년대 초기부터 니트웨어는 패션계의 핫 아이템이었다. 특히 1919년 프랑스인 G 샤넬이 발표한 울 저지 드레스는 니트웨어의 선구적인 디자인으로 불리고 있다.
1959년 트레비조 지방의 작은 베네토마을인 폰데 디 피아베에서 시작된 스테파넬은 그 해 카를로 스테파넬의 뛰어난 직관력으로 니트웨어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10년 동안 스테파넬은 평범한 니트웨어 회사였다. 신축성이 풍부하고 촉감이 부드러워 몸을 속박하지 않으며 함기성이 커서 보온에 좋고 잘 구겨지지 않아 다리미질 할 필요가 없는 옷. 그러나, 1970년대 들어서서 카를로의 아들, 주세페 스테파넬이 변화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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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한 보헤미안 감성이 표출된 리조트 룩.

스무 살의 나이로 마케팅과 유통의 혁신적인 모델을 통한 회사의 발전 가능성을 점쳐낸 것. 첫 번째 사업적 전환으로 ‘시그마’(Sigma)라는 브랜드를 출시해 소매점을 통해 제품을 유통시켜 나갔다. 이후 프랜차이즈에 기반을 둔 유통 정책을 펼쳐 1980년 시엔나에 최초의 ‘스테파넬’ 매장을 오픈했고, 2년 후 파리에 또 하나의 스테파넬 매장을 오픈하면서 회사명을 스테파넬로 바꾸었다.
현재 스테파넬은 트레비조에 있는 폰테 디 피아베 공장과 살가레다 공장에서 자사브랜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꼬모와 시에네, 리미니 3개의 공장에서 그 외의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다.
스테파넬이 제시한 2008년 여름 컬렉션 테마는 에스닉과 로맨틱, 스포티, 쿠틔르 4가지. 그러나 이 네 가지 테마가 동시에 연출되는 단일 이미지를 창조하기 위해 혼합되는 것이 특징이다. 1920년대 패션을 통한 여정, 1950년대 쿠틔르와 자유분방함으로 대표되는 1980년대 패션 경향이 합쳐져 먼 문화로부터 그 영감을 끌어낸 새로운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패브릭은 린넨, 카튼, 실크 등 기분이 상쾌해지는 얇은 재질로 터키풍의 넓은 카프탄을 더욱 가벼운 이미지로 변형시켰다.
여기에 큼지막한 프린트,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꽃무늬의 환상이 풀 스커트와 정교한 피팅의 블라우스에 보헤미안 감성을 표현한다. 게다가 라잇 그레이부터 베이지, 브라운 등 중성적인 대지의 컬러를 토대로 보다 강한 컬러를 매치시켜 도회적인 감각을 표현해내고 있다. ‘스테파넬’은 코리아타운 플라자 2층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213)385-9988

<글 하은선 기자·사진 Stef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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