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개념 ‘경보장치’와 ‘단어입력 자물쇠’

2008-07-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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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장식 같은 ‘스모크 알람’ 다세요

방마다 천정에 부착되어 화재 여부를 탐지하는 연기 경보 장치와 문고리 또는 개인사물함을 잠글 때 사용하는 자물쇠가 달라졌다.

‘실루엣’ 제품 배터리 교체 필요 없이 AC파워 연결
워드록에서 나온 ‘영리한 자물쇠’ 숫자대신 단어 입력


■ 실루엣
키드(Kidde)사에서 지난 봄부터 판매를 시작한 연기 경보 장치(Smoke Alarm) ‘실루엣’(Silhouette)은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는 편리한 제품. AC 파워로 작동되기 때문에 일반 장치와 같이 단순히 천정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는 없지만, 벽에 넣는 파워 브릭을 먼저 설치하여 전기를 연결해주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 건물에 설치할 수 있다.
AC 파워가 연결되는 리튬(Lithium) 배터리는 자동 재충전되기 때문에 정전 시에도 경보 장치가 계속 작동되며, 전기가 다시 들어오면 또다시 재충전을 시작하게 디자인 되었다.
제품의 수명은 화재보호협회(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에서 권장하는 10년. 수명이 다하면 유닛에서 삐익 거리는 기계음이 새어나와 교체시기를 알려준다.
또한 유닛에 ‘스마트 허쉬’ 버튼이 장착되어 있어서 요리를 하거나 화재가 아닌 연기 또는 스팀으로 인해 알람이 울릴 때 버튼 하나만 누르면 소리가 나지 않는 기능도 갖추었다.
실루엣의 또 다른 장점은 두께가 일반 연기 경보 장치의 절반도 되지 않는 1/2인치라는 점. 천정에 부착했을 때 쉽게 눈에 띄지 않아서 외관상 보기에 좋고 실내 장식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가격은 기존 연기 경보 장치보다 40달러 정도 비싼 113달러 선. http:// silhouette.kidde.com에서 자세한 제품 설명 및 구입처를 알 수 있다.
키드의 모회사인 UTC(United Technologies Corp.)는 비행기와 헬리콥터 엔진에서부터 연료 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하이테크 기술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회사로서 화재 및 보안 제품 생산 부문 산하인 키드를 통해 다양한 경보 장치를 생산해 왔다.

HSPAC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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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록’사에서 개발한 자물쇠는 숫자 대신 단어를 입력하여 비밀 코드를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해준다.

■ 워드록
워드록(Wordlock)사에서 개발한 영리한 자물쇠는 숫자 대신 단어를 입력하여 비밀 코드를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문가 토드 배치가 우연히 자물쇠를 구입하기 위해 여러 상점들을 둘러보던 중 숫자가 아닌 알파벳으로 컴비네이션을 만드는 제품이 있다면 편리하겠다는 생각에서 아이디어가 탄생했다.
샌타 클라라에 회사를 차려 2년 전부터 스테이플스(Staples)를 통해 판매하다가 올해부터 ACE 하드웨어, 트루 밸류 하드웨어, 아마존 닷컴 등 전국 소매상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컴비내이션 입력 방법은 일반 자물쇠와 같고, 소형이 알파벳 4개, 대형이 5개를 사용할 수 있다. 매리(MARY), 파인(FINE) 등 쉬운 이름, 또는 단어를 쓰거나, 엄마(UMMA), 아빠(APPA) 처럼 본인에게만 의미있고 타인은 절대 알 수 없는 독특한 단어를 만들어서 넣을 수 있다. 가격은 10달러 선.
창고용 자물쇠, 여행용 소형 자물쇠, 자전거 자물쇠 등 다양한 용도에 따라 다른 크기와 디자인이 마련되어 있다. 회사 웹사이트는 http://www.wordlock.com

<고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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